브랜드 글로벌화에 대한 단상
2013-06-13이진우 대표 bengalvintage@yahoo.com
월요논단 - 이진우 벵갈 빈티지 바이 JWL 대표



최근 K-POP 등 한류 문화가 아시아를 비롯한 서양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국내 패션 업계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해외 진출이 시도되는 주요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까우며 한류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 패션 업계가 마지막 공략해야 할 시장은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경제가 무서운 속도를 성장하고 있지만 패션 업계의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결국 미국 시장에서 성공이 이뤄져야 하고 또한 글로벌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미국 시장 진출이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필요할까?



바로 브랜드 인지도의 확장성이다. 유행이라는 것은 그 나라나 도시의 중심부에서 시작해 점점 그 주변으로 확대되는 성질이 있다. 패션 브랜드 또한 유행이라는 단어와 접목되어 빠르게 전파 될 수 있는 문화이다. 미국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 문화와 패션의 주체자로 존재해 이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의 파급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세계 문화와 경제의 중심인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소비층으로 확장시킨다면 미주 지역은 물론 유럽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온라인 마케팅 이용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의 효과로 온라인 마켓은 커지고 있다. 즉 SNS 마케팅 방식 또한 발전되고 그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우리 중소 패션 업계에서도 이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에 극적으로 표출될 수 있는 예술적인 패션을 표현해 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광고물이든 홍보물이든지 간에 강한 색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모 브랜드도 매장 디스플레이와 웹사이트를 기존의 상품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는 예술적 콘셉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기존의 진부했던 단순한 브랜드 제품의 홍보에서 벗어나 예술적인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상의 다양한 층으로 전파시키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괴짜적인 뮤비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를 휩쓸지 아니 했나? 이런 온라인 마케팅을 선행해 우리 중소 패션 업체들의 브랜드를 알리고 국내의 정부 산하 기관이나 패션 단체에서 주선하는 온라인 바이어 상담회에 참여하여 바이어를 모색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운용하는 B2B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드를 알리고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다.



◇ 해외 전시회를 통한 바이어 발굴



해외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매년 개최 되고 있다.  크게 정부 산하 기관 및 패션 단체에서 지원을 하는 전시회와 개별적 독립적으로 참가해 외국 패션 업체들과 경쟁하는 전시회가 있다. 해마다 열리는 전시회에 미국 바이어 및 투자자들은 항상 붐을 이룬다고 한다.



전자와 같이 지원을 받아 참가하는 방법도 좋지만 필자는 개별적 독립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패션 업체들 사이에서 부딪치고 경쟁하면서 바이어들과 클라이언트 등의 성향도 보고 마케팅 분석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런 현장 경험들은 후에 실로 큰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 현지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정



현재 국내의 몇몇 패션 기업과 유명 디자이너들은 미국을 비롯한 중국,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필자 또한 해외 바이어를 통한 홀세일 비즈니스로 시작해 소량 해외 편집숍으로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유통망을 키워가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그것이 대기업과 같은 자금력이 없는 중소 기업의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에서의 홀세일 비즈니스와 리테일 비즈니스는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대다수의 개인 디자이너들에게는 홀세일을 하기에는 많은 수량과 생산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며, 미국에서의 리테일 비즈니스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소 패션 업체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해외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홀세일 비즈니스를 하면서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의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안정화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로드숍 위주의 리테일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면 위험성을 줄이고 브랜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글로벌한 마인드로 철저히 현지화 이미지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런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브랜드의 신뢰와 신용이 생긴다면 한국의 패션 브랜드로만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국내 패션 업계도 많은 발전을 이룩해 세계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디 국내 패션 업체들이 한국인의 역량을 가지고 더욱더 노력하여 멋진 성과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