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바람’ 덕에 고객·기업 함박웃음
2013-05-24서모란 객원기자 smr@fi.co.kr
「구찌」등 친환경 상품으로 고객 만족 업↑



최근 친환경 제품 생산에 동참한 「팀버랜드」의 이미지컷.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패션 브랜들이 ‘환경 친화적인’ 상품 생산과 경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구찌」는 ‘자발적 인증제’와 ‘그린 카펫 챌린지 핸드백 컬렉션’ 등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친환경화에 앞장섰다.



「팀버랜드」는 친환경 지수를 평가한 라벨 ‘녹색지수’와 제품 생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영양성분’ 등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 「구찌」, 친환경으로 럭셔리 분야 이끌다



「구찌」는 럭셔리 업계에서 ‘친환경 생산’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2007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자발적인 인증제인 SA8000을 공식적으로 획득했고, 2010년 ISO14001 환경경영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윤리적인 생산 과정을 통해 제작된 ‘그린 카펫 챌린지(Green Carpet Cha llenge) 핸드백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찌」의 크리에디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디자인한 이 그린 카펫 핸드백은 ‘열대우림보호연맹(Rainforest Alliance)이 삼림 파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인증한 친환경 목장의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제작됐다.



◇ ‘스토리’ 있는 친환경 상품 대세



「구찌」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부쩍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좋은 물건을 구매하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상품을 선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고객이 단순한 상품뿐 아니라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된 상품의 ‘가치’를 구매한다는 의미다.



「구찌」는 “친환경적인 상품을 생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돕는 일이므로 우리(회사)에게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팀버랜드」제품, 친환경 지수 표기



「팀버랜드」의 에밀리 알라티 소재개발 디렉터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호도와 상관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다.



「팀버랜드」는 2006년 ‘영양성분’이라 불리는 표기방식을 채택했다.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됐으며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게 표기된 라벨로, 친환경에 중심을 둔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치 식품의 칼로리와 영양소 함량을 표시한 영양성분표와 비슷한 이 라벨에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소비된 에너지와 재생 가능 에너지 등도 자세히 표기돼 있다.



2007년 「팀버랜드」는 2007년 녹색 지수(Green Index)라는 태그를 개발해 환경 등급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녹색지수에는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가, 화학성분이 사용됐는가, 자원을 얼마나 소비했는가에 따라 합산된 점수가 표기된다. 



◇ 소비자, ‘100% 면’ 직물에 지갑 열다



미국 코튼 인코퍼레이티드사의 2013년 친환경 조사에 따르면 51%의 응답자가 ‘면직물 같은 자연섬유로 만들어진 의류에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의 소비자는 ‘환경 친화적인, 혹은 지속가능 한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표기된 의류에 대한 구매 의사가 높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9%는 만약 자신이 구매한 의류가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면 ‘신경이 쓰일 것(bothered) 같다’고 밝혔다.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 친환경 단어에 대한 응답으로는 100% 면제품 표시가 78%로 가장 높고, 자연적인(60%), 지속가능한(57%), 환경 친화적인(53%), 그린(48%)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72%의 소비자들이 자연섬유가 합성섬유보다 환경에 이롭다고 느끼며, 74%의 응답자가 면직물을 환경 친화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생산지ㆍ에너지 사용량을 기술한 영양성분, 화학성분ㆍ자원사용 등이 표기된 녹색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