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 업계, 때 아닌 성수기 맞아
2013-05-22김경환 기자 nwk@fi.co.kr
개성공단 폐쇄 여파 오더 늘며 임가공비 올라

최근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일부 대규모 봉제 공장들이 늘어난 오더로 때 아닌 성수기를 맞으며 임가공비도 오르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의류 봉제 오더가 서울 중랑구, 금천구 등 국내 일부 지역 봉제 공장으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의 봉제 공장들은 비수기에 접어들 시점이지만 개성공단 생산 중단 물량의 소화를 위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개성공단의 생산 중단에 따라 의류 제품의 반출이 난항을 겪으며 적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들 물량이 국내 봉제 공장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봉제 공장들은 봄 시즌 제품이 끝나고 비수기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개성공단 물량 소화를 위해 공장이 활발하게 가동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물량의 집중 현상은 비교적 규모가 큰 공장이 몰려있는 중랑구나 금천구 등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소규모 공장의 비중이 높은 강북구, 동대문 등 지역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나 금천구 소재 봉제 업체들은 성수기 시즌이 6월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또 개성공단 사태 이후의 물량 집중 현상으로 임가공 단가도 일시적인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프로모션 업체들은 개성공단 물량이 국내로 집중되어 오더는 많이 확보하고 있으나, 봉제 업체들이 임가공비 인상의 기대감으로 평소보다 높은 가공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의 소싱 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현지의 임가공비도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