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오피니언 리더 인터뷰 - 장경애 「영원아웃도어」 이사
2013-05-06 김성호 기자 ksh@fi.co.kr
“불우 학생, 소외층 껴안으며 캠핑 저변 확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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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텐트에 그늘막 치고 노는 게 캠핑의 전부였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캠핑카에서 식탁용 테이블과 침대까지 상품이 보다 다양해지고 캠핑 문화도 화려해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요.”
장경애(58) 「영원아웃도어」 이사는 새로운 캠핑 상품이 쏟아지고, 캠핑 문화가 날로 진일보하면서 캠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도 커지고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한다.
「영원아웃도어」는 3년 전부터 텐트·타프·의자·랜턴 등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캠핑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재는 아이템이 100여 가지 이상이 될 정도로 캠핑 관련 상품을 많이 만들고 또 캠핑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전체 외형 매출의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캠핑 시장 활성화가 계속되는 만큼 점차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에요.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캠핑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에 무게를 둘 계획입니다. 타사의 인기 상품을 따라 하기보다는 「영원아웃도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그 제품으로 최고에 도전해 나갈 생각입니다.”
캠핑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첨단 과학 문명의 발전으로 오히려 IT기기에 빠져 사람들과의 스킨십과 만남이 줄어드는 현대인들에겐 캠핑은 좋은 힐링도 된다. 그런점에서 「영원아웃도어」 가족들은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좋은 힐링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정신 없이 바쁘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하고 또 바쁠수록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여유로운 삶이 필요하죠.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캠핑입니다.”
「영원아웃도어」는 1년에 2번 직원들을 위한 1박2일 캠핑 워크숍을 진행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제품과 고기능 제품을 판매 전에 직원들이 먼저 체험하고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또 「영원아웃도어」는 힐링 문화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스카우트 회원들을 위한 캠핑 프로그램을 후원하는가 하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무료 캠핑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불량 학생들을 위한 선도 차원에서도 캠핑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표정을 밝게 하고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주는 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당분간 운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가 주최하는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의 공원 1박2일』 프로그램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랑캠핑숲’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각 분야의 명사들이 차례로 고등학생 30명과 1박2일 캠핑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해 조언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생태 체험과 자연활동 등의 캠핑 참여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장 이사는 “캠핑 문화가 사람들의 삶을 여유롭게 만드는 힐링 효과가 크게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불우한 학생들과 소외 계층은 캠핑할 기회가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원아웃도어」는 이들에게도 캠핑을 경험하고 삶을 보다 적극적이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해 캠핑 문화의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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