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oversize)
2012-12-06김민경 객원기자 tamik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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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oversize)는 1970년대에 실제보다 커다란 사이즈의 스커트를 입기 시작하면서 70년대 중반에 크게 유행했던 풍성한 옷차림을 말한다. 빅 룩이라고도 하는데 크고 넉넉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패션 스타일로 클래식한 차림에 반발해 나타난 디자인이다. 헐렁하고 넉넉한 디자인이 대부분으로 여러 종류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방식을 통해 발전했다. 요즘은 두 사이즈 정도 커다란 상의나 코트 등 아우터를 입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이즈의 옷에 개더나 드레이프 주름처럼 여유분을 덧대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대개 사이즈를 아예 크게 만들어 넉넉하게 입는 경우가 많다. 남자 옷처럼 매니시하고 각진 느낌을 주는 옷도 있지만 둥글둥글하게 몸을 감싸 타원형의 실루엣을 보여주는 스타일도 있다. 어느 쪽이 됐든 몸매를 부각시키지 않고 가려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입었다면 다른 부분은 날씬하게 몸에 달라붙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부치가 적은 사지 말단을 시원하게 드러냄으로써 전체적으로 날씬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반된 실루엣이 대조되어 세련되고 멋스러워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오버사이즈는 어떤 몸매든지 쉽고 간단하게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대단히 편리하고 유용한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