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직장인들, 연말에 꼭 챙겨야 할 것은
2012-12-06삼성증권 압구정 지점 PB팀장 sj305.park@samsung.com
박상진의 투자 프레임



매년 연말이 되면 PB로서 꼭 고객들에게 확인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직장인들은 1월이 되면 다들 아시는 것처럼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또 고소득자나 자산가 분들에게는 한 해가 바뀌면서 특정 시점을 두고 계산을 해야 하는 세금 이슈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내년부터는 미리 챙기기로 하고 오늘은 지금부터 챙겨야 할 것들을 미리 확인해 보겠습니다.



① 일반 근로소득자(직장인)
사실상 유일한 절세 방법인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되어 예전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닌 부양가족의 경우 내가 조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등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세제 혜택 연금 상품 입니다. 현재 한도액은 400만원입니다. 하지만 분기 납입한도는 300만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지금 가입한다면 300만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아직 한도액이 남았다면 추가 납입을 통해 400만원까지 넣을 수 있으므로 미리 납입 금액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 상품의 경우 크게 보험사의 연금보험과 증권사의 연금펀드가 있는데 장기간 납입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경우 연금보험으로, 중도에 납입을 중지하거나 좀더 높은 수익을 원할 경우 연금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나누어서 가입도 가능합니다. 다만 금융기관마다 한도액을 설정할 수 있으므로 내가 실제 200만원만 넣었더라도 한도를 400만원으로 해놓았다면 타 금융기관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타 금융기관 가입 전 기존상품의 한도액을 먼저 확인 후 조정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입 후 중도 해지시 세제 혜택 환급 및 기타 소득세 등이 부과되므로 가입 전 PB에게 상담 후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고소득자 or 자산가
 고소득자나 자산가들은 투자시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즉 세전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올해부터 이미 소득세 최고 세율이 41.8%(주민세 포함)로 올랐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이 될 경우 원천 징수했던 15.4% 외에 26.4%를 더 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금융소득 현황을 거래 금융기관을 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경우 단 1원이라도 넘을 경우 세금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하므로 4000만원에 가까운 상황이라면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3000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므로 다음 두 가지를 알아두시면 더 유용하실 수 있습니다.



▶펀드: 대부분의 펀드는 설정일로부터 1년마다 한 번씩 정산 절차를 통해 재투자가 이루어집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 매매 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해외 펀드나 부동산(리츠) 펀드, 채권형 펀드 등의 경우는 차익이 대부분 배당소득으로 과세가 되는데 내가 해지를 하지 않더라도 정산일이 되면 재투자를 통해 수익율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가입한 펀드 중 수익이 발생한 펀드의 결산일이 12월인 경우 재투자가 이루어 질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역으로 활용해 이미 올해는 결산이 지났는데 이후 수익이 많이 났다면 내년에 해지할 경우 내년 수익으로 과세가 많이 될 수 있으므로 올해 안에 한번 해지했다가 재가입해 수익 인식 시점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채권: 거의 대부분의 채권에는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가 정해진 시점에 지급되는데 국채의 경우 대부분 6개월에 한번씩 지급됩니다. 현재 만기 10년 이상의 채권은 표면금리에 대해서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여 발생이자에 대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으나 분리과세 세율이 33%인만큼 올해 발생한 금융소득이 많지 않은 경우 무조건 분리과세를 받을 필요가 없으므로 그런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연락하여 일반과세로 전환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매번 이자가 지급되지 않고 만기 일시 지급 채권을 보유한 경우 만기일에 한꺼번에 소득이 발생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일부를 올해 중 매도해 과표를 분산시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