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성공 여부는 강한 실행력에 있어요”
2012-11-15김성호 기자 ksh@fi.co.kr
Hello - 장석희 세븐앤헤븐 실장



“브랜드 유치 업무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신문 스크랩·상권 투어·로드뷰 체크 등을 통해 만날 대상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매일 목표 대상을 확보해 1년 동안 총 4000개의 대상 브랜드를 확보했습니다.”



서울 합정동 복합쇼핑몰 메세나폴리스의 브랜드 유치 책임자인 세븐앤헤븐 장석희 (42)실장. 그는 메세나폴리스의 브랜드 유치와 임대 대행을 위해 매일 입점 대상 업체 목록을 확보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 이후 업데이트한 목록 가운데 상권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골라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연락을 취해 전체 쇼핑몰에 대한 설명과 해당 매장에 대한 소개를 반복하고 있다.



“처음부터 관심을 보이는 브랜드는 거의 없죠. 하지만 예서 멈췄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뚜기처럼 포기하지 않고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요건을 파악한 후 재도전합니다. 그 후에도 부족한 점이 발견되면 보완한 후 또다시 도전합니다. 결국 브랜드의 까다로운 조건을 하나하나 맞추고 제안하는 일을 반복해 MD를 완성합니다. 최근 입점을 확정한 T.G.I PUB의 경우 계약까지 1년이나 걸렸습니다.”



장 실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강도 높은 실행력으로 3만9600㎡(1만2000평) 면적에 영업 면적 1만8150㎡(5500평)에 이르는 복합쇼핑몰 메세나폴리스의 MD를 완성해 가고 있다. 메세나폴리스의 임대 금액은 다른 곳보다 절대 싸지 않다. 그럼에도 입점 브랜드 수준을 보면 「탑텐」 「유니클로」 「무인양품」 「에잇세컨즈」 「나이키」 등 브랜드 수준이 높은 편이다.
장 실장은 “메세나폴리스 MD 업무는 저를 비롯해 회사의 일부 구성원들과 시행사인 GS건설에서 함께 진행해 전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F&B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를 유치할 때 차이가 있습니다. F&B는 단독으로 입점할 때 전체 상권을 독점하게 되고 결국 매출이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서로 경쟁 관계라서 정보 공유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패션 브랜드는 여러 브랜드가 함께 입점돼야 서로 시너지가 나는 특성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따라서 패션 MD업무가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놓고 동시에 상담을 펼쳐 입점 분위기를 높입니다. 그 후 면밀한 브랜드 정보 파악 후 구체적인 상담에 들어갑니다.”



장 실장은 패션 브랜드의 첫 상담 이전에 해당 브랜드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패션 브랜드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특성으로 인해 한 브랜드에 제시하는 조건이 순식간에 소문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시 일단 제시한 조건은 바꾸지 않고 끝까지 고수한단다. “브랜드 유치 업무는 특히 신뢰가 중요합니다. 조건을 수시로 변경한다면 이 분야의 생명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게는 매장을 직접 보지도 않고 입점 계약을 하는 브랜드 관계자들이 있습니다. 신뢰가 바탕이 된 이들이 저의 큰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