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바느질’ 현실화된다
2012-11-15김경환 기자 nwk@fi.co.kr
밑실 5배 더 감아 주름없이 봉제 가능한 혁신 부품 개발



봉제 미싱 기계에 들어가는 가마(밑실공급장치)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꿈의 바느질’을 가능케 하는 신제품이 개발돼 화제다.
기존보다 많은 밑실을 감아 사용할 수 있는 회전식 가마 개발에 나선 신진스틸은 ‘왜 밑실을 둥근 실패(보빈)에만 감아야 하는가?’라는 역발상적인 생각으로 기존 밑실의 5배 이상을 감아 사용할 수 있는 혁신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감아 놓은 실을 바깥쪽부터 풀어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안에서부터 실을 풀어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우리 조상들이 명주실을 감아 안에서부터 풀어 쓰던 지혜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봉제기계는 1억 대에 이르고, 자수기와 누비기 한 대에 작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100여 개의 밑실 공급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더구나 가마는 1~2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혁신적 발명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제품에 가장 적합한 실 감는 부품이 제작돼 판매를 시작하면 궁극적으로 실을 제조하고 염색하는 과정, 주변 기기 등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봉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독자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해외의 동종 업계 대기업이 추격한다면 순식간에 추월 당할 수도 있다는 애기다.



이면희(57) 사업본부장은 “신진스틸 같은 중소 벤처기업이 더 늘어나고 혁신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사회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강소 기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한다면 우리도 세계적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신진스틸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삼성동 섬유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기술 설명회와  함께 신제품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