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업 여파, 패션기업도 직격탄
2012-11-15김정명 기자 kjm@fi.co.kr
마트 주력브랜드 매출 감소 불가피… 대안 찾아 나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위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대형마트 중심으로 유통 포트폴리오가 짜여진 기업은 줄잡아 10여개 정도. 대형마트 비중이 50%가 넘는 곳까지 합치면 30~40개 가량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주말 매출이 주중 매출의 절반 가량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는 데 있다. 4주 기준으로 주말 8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이 중 2일을 의무적으로 휴업하는 데에 따른 손실이 크다는 것.



캐주얼 브랜드 A의 경우 전체 130개 매장 가운데 110개가 대형마트에 입점돼 있는데 2일 휴업으로 인한 매출 감소 폭이 전년대비 -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9월 매출이 전년대비 25% 가량 역신장했다”면서 “경기 위축으로 인해 의류 소비가 줄어든데다 의무휴업까지 겹쳐 낙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고 말했다.
단순 수치적으로 계산해도 주말 2일씩 4주 동안 월 매출의 50%가 일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2일은 월간 매출에서 12.5%가 빠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 유통업계의 상생 발전을 취지로 시작한 의무휴업이 중소 협력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11월 중순 현재 의무 휴업에 적용되는 사업장은 홈플러스가 전체 131개 가운데 24개, 이마트가 147개 가운데 24개, 롯데마트가 99개 가운데 11개다.



패션업계는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 브랜드들이 대리점 영업팀 기능을 강화하고 대리점 추가 개설에 나서고 있다. 여성복 B 브랜드 본부장은 “연간 시물레이션을 했을 때 약 30억원 가량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10여개의 대리점을 추가 개설하기 위해 대리점주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