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캐주얼 위기 돌파 안간힘
2012-08-17김정명 기자 kjm@fi.co.kr
'H&T', 'NII', 모습 바꾸고 재도약 선언




중견 캐주얼 브랜드들이 위기 타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 침체와 시장 변화로 인해 매출 침체를 겪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변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대표 쉬브쿠마 라마나탄)의 「H&T」. 지난 2월 홍콩의 소싱 전문 무역회사 리앤펑 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명부터 조직구조, 브랜드명까지 모두 바꾸고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H&T」는 리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핵심 기조는 유지하면서 SPA 구조를 일부 도입, 대형화를 추진한다. 또 다른 축으로는 패션 리더를 공략하기 위해 셀렉트숍 형태를 반영한다.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적절히 연결하겠다는 의도에서 브랜드 이름을 「H커넥트」(가칭)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80여개 매장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예정.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총괄본부장이던 정용하 전무를 리테일사업부장으로, 캐주얼사업부 디자인을 맡았던 김태숙 이사를 총괄 디자인사업부장으로 발령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중국과 대만에서도 동시 론칭한다. 모기업인 리앤펑의 글로벌 유통 노하우와 행텐홀딩스의 지사가 연계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공동 전략에 나선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NII」도 최근 재도약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가장 먼저 매장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대리점 20개, 대형마트 2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비효율 매장 정리를 병행하면서 전체 매장 수를 17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55개 매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매출은 850억원으로 30% 가량 상향 조정했다. 매장 확장과 더불어 스팟 오더 비중을 늘려 상품 적중률을 높였다. 실제 올 여름 상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판매율이 올랐다.



또한 ‘뉴 NII’로 이름 붙인 새로운 사업 모델 완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SPA와 셀렉트숍의 강점을 결합해 10~20대 고객을 다시 불러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리점과 대형마트를 통해서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백화점과 셀렉트숍은 새로운 브랜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를 위한 사업부 구성 및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초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덕 「니」 본부장은 “기존의 모습으로는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가 다각도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중견 캐주얼 브랜드로서 자금과 시스템,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