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진출
2012-07-23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Indie Brand Focus '미수아바흐브'




구상적인 표현력 돋보이는 니트 브랜드



「미수아바흐브」는 개성 있는 니트를 다루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니트소재의 특성과 다채로운 컬러감으로재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그 안에 유쾌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빛 니트에 야자수 잎을 그려 ‘하와이에서의 휴가’를 나타내거나 턱밑에 구불구불한 니트를 길게 늘어뜨려 ‘수염난 여자’를 묘사한다.



2010년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 김미수씨(27)는 프랑스 스튜디오 베르소를 졸업했다. 이후  「블레스」 「버나드윌헴」 등에서 어시던트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브랜드 론칭을 꿈꿔왔다. 특히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은 니트에 깊은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새내기 디자이너지만 첫 시즌부터 반응이 좋았다. 바이어에 눈에 띄어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셀렉트 숍 『라13(Ra13)』과 프랑스 파리 『코콘토자이(KokonTozai)』에서 상품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그밖의 유럽 국가에서도 입점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여름에는 활동 무대를 한국으로 옮겼다. 한국 패션 시장이 신진 디자이너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국내 시장은 소비와 투자 금액의 규모가 크며, 대기업에서도 팔을 걷어부치고 셀렉트 숍 사업에 나서고 있을 만큼 리테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 김미수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미수아바흐브」는 국내 시장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바이어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신세계 백화점의 『블루핏』 『데일리프로젝트』 『프로덕트서울』 『보이플러스』등의 유통망을 확보한 뒤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하반기 부터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미수 디자이너는 9월에 쇼룸 서너 곳에 공개한 뒤 차차 유통망을 넓혀 갈 예정이다. 김씨는 “유통을 담당하는 에이전시가 일본 내에 80여 개 셀렉트 숍을 보유하고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봄/여름 컬렉션에는 더욱 가벼워진 질감의 니트 의류를 선보인다. 김씨는 “테마를 ‘집’으로 잡았다.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와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라며 “또 마로된 밀짚 모자와 가방 등 액세서리 상품의 종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