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벗고 브랜드 마케팅 시동
2012-07-20쪄우리잉 기자  
中 ‘칸톤 페어’ 展 상담 실적 급감…돌파구 마련 시급

중국 대외 무역의 풍향 표시로 불리는 ‘제111회 칸톤 페어’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광저우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불황의 영향을 받아 전시 참가 업체들의 오더 상담은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간의 증가세는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못했다. 전시회가 열린 처음 이틀 동안에는 바이어들이 가격만 물어봤을 뿐이었다”고 전시회에 참가한 절강성 모 가방 회사 책임자가 말했다.



우찐춘 칸톤뉴피플패션유한회사 사장은 “지난해까지 우리 회사는 해외에 지사가 있었는데 외부 환경의 악화로 철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10년 간 줄곧 해외 바이어들과 OEM 비즈니스를 해왔다. 가공 원가는 사실상 서로가 잘 알고 있어 한 장에 몇 위안밖에 벌지 못하는 장사다. 의류 사업은 문턱이 낮아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다.



금융 위기 전에는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 우위로 ‘칸톤 페어’에 한번만 참가해도 3000만 위안(약 54억원) 상당의 오더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 지사도 설립할 수 있었다. 현재는 원가가 상승하여 OEM 생산 이윤이 거의 제로이기 때문에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소성방직공업(그룹) 수출입유한회사는 올해 ‘칸톤 페어’에서 주로 플러시 토이와 홈 텍스타일을 전시했다. 판삔원 사장은 “이번 칸톤 페어의 총 오더량은 지난 해보다 15~20%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 주요 원인은 “글로벌 불황의 영향을 받은데다가 중국 상품의 ‘가격 우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의 유럽, 미국 수출이 비즈니스의 60~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올해 우리 회사 수출 업무는 크게 축소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 ‘칸톤 페어’에 참가했는데 5월 4일까지 단 한 번의 매매밖에 이루지 못했다. 티셔츠 5000장밖에 팔지 못했다. 한 번 페어에 참가하는 부스 값도 안 된다”고 창쩡의류유한회사의 허주워펑은 하소연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방직 의류 수출은 유럽, 미국, 일본 등 3대 시장에서 각각 1.4%, 1%, 2.2% 하락했다. 방직 의류 산업의 리뉴얼은 필연적이다. 많은 기업들도 이미 혁신의 길에 들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장에서는 아직도 OEM을 주로 하고 있지만 70%로 비율을 낮추었고, 30%는 점차적으로 브랜드로 돌리고 있다. 국내 시장은 주로 브랜드를 개척하는 것이다. OEM 수출은 1년에 1억~2억 위안이면 가장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 판매는 한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이윤이 OEM의 3~5배”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전체적으로 볼 때 오더는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일부 아이템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생산하는 플러쉬 토이다. 올해 우리는 플러쉬 토이 디자인에서 과감하게 밝은 컬러를 사용하였고, 실용적인 기능도 살리면서 새로움을 보여 주었다. 오더가 전이되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준비를 잘해야 되고 당황해할 필요가 없다. 비록 베트남 등의 임금은 중국보다 낮지만 오더가 대폭 이동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걸린다. 왜냐 하면 그들은 아직 완전한 산업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이 기업 발전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