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티셔츠 브랜드 경쟁 치열
2012-07-20류으미나 기자  
MTEE, VT, UT, 스타 티셔츠 등 열기 뜨거워




티셔츠 판매경쟁의 열기가 또 다시 뜨겁다. 주요 전선에서 앞장선 브랜드는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였는데 MTEE, VT, UT 등은 너도나도 자기들의 재주를 발휘하였고 그 씀씀이가 만만치 않았다. 그 외 캐주얼 브랜드들도 이번 판매 전선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 효과가 어떤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소한 그 열정은 대단하다.



올해 MTEE는 차이나 레트로 느낌을 살려 인디 나염을 훌륭하게 완성했다. 작년 이 시리즈에서는 트랜스포머, 세인트 세야, 쿵푸팬더, 고양이 경찰장 등 프린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올해는 작년에 열기가 뜨거웠던 따노으텐궁(大闹天宫)을 더 크게 발휘하여 대만, 홍콩, 중국 지역 21명의 첨단 디자이너와 손잡았다. 올해 MTEE는 또 핫 브랜드, 삽화가, 톰과 제리, 치칼로카(Chicaloca), 애니메이션(사진), 드림 워크스, 스폰지밥, 바쯔 마루, 헬로 키티(Hello Kitty), 플랜츠 vs 좀비 등 시리즈를 선보였다.



MTEE 가격대는 여전히 79~139 위안에 홍보 규모도 상당히 컸는데 주걸륜과 디자이너가 함께 무대에 선 외 따노으텐궁(大闹天宫) 지부 얜띵쌘도 여러 차례 행사 장소에 자리를 함께 했다. 얜띵쌘은 “이 시리즈 디자인은 손오공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부합되고 각종 나염 패턴들도 생동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그 외 ‘삽화가’ 시리즈 중 많은 스타일은 더 이상 베이직한 티셔츠가 아니라 나염으로 변화를 주었다. 디자인에서도 더욱 생기가 넘쳐 관상성이 높았다. 손잡게 된 삽화가로는 최근 대세인 미녀 삽화가 쌰다였다.



지난 해 Semir의 ‘무슨 티’ 시리즈는 전 티셔츠 시장에서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올해 ‘티셔츠 대전’ 중 Semir은 두 가지 큰 일을 진행 중인데 하나는 탤런트 이민호와 전속 모델 계약을 맺어 새로운 CF를 선보인 동시에 디자인에서도 많이 향상되어 소비자들에게 참신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다른 하나는 홍콩 디자이너 거민훼이와 손잡아 S-ROBOTS 티셔츠 시리즈를 연출했고 또한 브랜드 사이트에 짱쩐웨가 부른 노래를 배경 뮤직으로 정한 것이었다.



Semir는 올해 여름 마린 룩, 미키 시리즈, 5.1노동절 시리즈, 폴로 베이직 시리즈 등 여러 테마를 내놓았다. 그 중 비교적 훌륭했던 것은 미키와 해골의 결합이었는데 그 프린트 도안은 아주 재미있다. 그 외 이민호씨가 Semir를 위해 찍은 미니 영화는 youku, tudou 등 사이트에서 상영되었는데 이 영화의 전속 TEE도 Semir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전속 티셔츠의 디자인은 스케치 느낌의 깃털 도안이다.



거민훼이의 S-ROBOTS는 외계인 형상을 캐릭터로 하였다. 우호적이고 친근감을 주는 외계인은 지구의 문화에 빨리 영입되고 싶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단장되어 S-ROBOTS시리즈로 창조되었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형적인 홍콩 식 트렌드를 가미하였다.



VANCL은 올해 VT를 위해 200여명의 디자이너를 집합시켰다. 디자인, 미술, 영화, 포토, 문학과 환경 보호 등 다원 문화 영역에서 모였다. 예를 들면 신예 디자이너 벤자민, 항암 치료중인 슈웅뚠, 다람쥐과학협회 창시자 지스싼 등이다. 그들의 디자인은 관념과 크레이티브 두 가지 면에서 결합되었다. 이번 VT는 총 2000여 개 스타일인데 복수 동맹, 미키, 뢰봉, 사회 유행어, 2012 세계 종말 전 소망, 애니메이션 대사, 마린 룩, 영국 스타일 등 시리즈로 나뉘었다. 도안들도 풍부했지만 이번 여성 VT는 롱 스타일, 쇼트 스타일, 슬림한 스타일 등 13가지 패턴으로 작년보다 3배 더 풍부해졌다.



소재는 주로 코튼, 레이온으로 처짐을 강조하였다. 남성 VT는 5개 패턴으로 네크라인, 소재 등 디테일에서 변화를 주었고 코튼, 린넨으로 여름철 시원함을 연출하였다. 올해 디자인 테마는 ‘아름다운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아 해피, 진심, 사랑, 용기, 꿈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얼마 전 VANCL은 VT의 판매 현황을 발표했는데, VT가 판매되기 시작해서 매일 1만 명을 넘는 회원들이 새로 가입한 동시에 구매하여 첫 달 매출량이 350만 장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외 VANCL 천낸 사장은 최근 자신의 웨이버 에서 “올해 VT의 모든 도안은 재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다 팔려도 리오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의 UT는 2002년 탄생된 이후 어느덧 10년 세월이 흘렀다. 10주년을 맞이해 유니클로는 UT에 등장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또다시 재현하여 ‘10주년 고전 재현 특별 기획’을 진행하였다. 그 중 대부분은 일본의 아티스트들이었는데 아마노 요시타카, 안도 다다오, 아라키 노부요시, 이노우에 다케히코 등이다. 티셔츠의 디자인은 패턴에 큰 변화가 없고 나염에서 여러 디자이너들의 콘셉을 연출하였다.



이번 특별 기획 시리즈 외에 유니클로는 여전히 대중 평가가 좋은 캐릭터 조합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헬로 키티, 곰돌이 푸우, 피넛츠와 고전적인 영국 잔꽃 프린트 스타일의 로라 애슐리(Laura Ashley), 아일랜드 디자이너 올라 키일리(Orla Kiely)가 디자인한 지오메트릭 프린트, 현대 아트지부인 앤디 워홀(Andy Warhol), 유명 감독 데이빗 린치(David Lynch),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및 룰루 기네스(Lulu Guinness) 등이다.



올해 여름 ERKE는 뜻밖에도 ‘티 셔츠 전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여러 브랜드들이 아트를 강조하고 외계와의 콜래보레이션을 강화할 때 굳이 ‘하나에만 전념’하였다. 그 비장의 카드가 바로 디테일화된 디자인인 3.98cm 넓이의 카라에 97° 카라 각도의 조합이다. 이는 ERKE 디자이너들이 몇 차례의 실험을 거쳐 3.98cm 넓이의 카라에 97° 카라 각도의 조합이 목 높이와 상반신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하고 얼굴 라인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좁은 폴로 카라에 슬림한 바디라인, 티셔츠의 디자인은 별로 신선한 느낌이 없었지만 그들은 마케팅 전략에서 포인트와 파워가 있고 게다가 올 여름 폴로카라 티셔츠가 유행하기 때문에 승부가 더욱 기대된다.



최근 몇년간 여름마다 여러 브랜드 사이에는 열렬한 티셔츠 대전이 벌어졌는데 그 주요 방식으로는 거의 크로스오버 콜래보레이션이었다. 그 중 ERKE가 그나마 혁신적이었지만 아쉽게도 겉 모습이 실제 내용에 비해 오버되었다.



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큰 브랜드보다 더 활약적이었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 모종 의미에서 볼 때 문화의 이해와 핫 포인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중요했다.



그 외 연속 몇 년간 업계에서는 티셔츠만 추진하고 기타 아이템에서는 이러한 활약이 없었다. 만일 이때 어떠한 브랜드가 시장의 핫 티셔츠에 맞는 코디 아이템을 추진하면서 정확성과 유머감이 공존하는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면 필연코 특별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