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져도 매출은 고고씽
2012-06-29 예정현 기자
'멀버리' 영국 일변도 탈피 유통망 다각화 주효
실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백을 통해 패셔니스타들의 눈도장을 받은 멀버리, 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 저하가 전망되자 멀버리 주가가 22%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튼튼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고 환상적인 수익 상승을 기록했던 2011년과 대조를 이룬다.
이 같은 결과는 유럽의 재정 불안이 단기 매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영국에 주력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통망 확대전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멀버리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주가 하락 원인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 수익에 못 미친다는 의미일 뿐 멀버리의 매출 성장세는 여전하다.
실제로 멀버리의 본산지 영국 마켓의 동일 매장 매출은 신규 매장 및 위탁 매장 오픈에 힘입어 27% 상승했고 국외 유통망 확장전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 매출 전망은 밝다.
멀버리는 작년부터 3월 31일까지 영국과 네덜란드, 미국, 아시아 등지에 14개 매장을 오픈했다. 멀버리의 전체 수익 중 영국 외 지역의 수익은 39%에 달한다.
아시아 시장에서 멀버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올 한해 멀버리의 수익 전망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 브라질 등 중상류 층이 증가하는 마켓에서 신분 혹은 패션의 상징으로 멀버리 수요가 늘고 있어 국외 유통망 확대가 멀버리 성장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멀버리는 글로벌 마켓 접근력 확대에 주력하고, 다양한 소비자를 포섭하는 매력적인 디자인 개발을 통해 성장을 자극할 방침이다. 멀버리는 올해 20여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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