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신천지 아프리카로 간다”
2012-06-15예정현 기자 
남아공․케냐․나이지리아 등 서구 패션에 열광



아프리카가 어패럴 업계 희망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마켓이 정점을 치닫고 인도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못해주고 있는 지금, 신천지 아프리카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현재 가장 빠른 성장성을 보이는 국가 10곳 중 7곳이 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아프리카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4% 유지, 중산층이 늘고 소비 심리가 상승된 상태다. 또한 3억1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모바일 폰이나 패션 가전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주머니가 풍족한 상태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아프리카인들의 브랜드 인식이 높은데다 고급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 역시 서구 어패럴 업계의 시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머징 마켓이 그러하듯 아프리카 소비자들 역시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부'를 과시하려는 욕망이 있어, 인지도 높은 브랜드는 그만큼 아프리카 진입과 시장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패션 정보를 흡수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중시하고, 소유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도 서구 패션가의 아프리카 진입을 재촉하는 요인이다. 아프리카는 오프라인 인프라의 부족과는 달리 모바일 파이낸셜 서비스가 무척 발전된 마켓으로 모바일 상거래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남아프리카, 케냐, 나이지리아 등은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을 정도. 특히 젊은 아프리카인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15~26세 연령층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아프리카 어패럴 시장의 성장성을 더욱 자극한다. 실제로 자라, 망고, 갭 등은 이미 아프리카에 유통망을 구축, 활발한 활약을 벌이고 있고 온라인 어패럴 리테일러 ASOS 는 아프리카 고객의 주문에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마켓은 어디일까? 그 해답은 바로 남아프리카다.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로 리바이스는 1994년 진출, 터전을 닦았고 자라는 2011년 요하네스버그에 매장, 2012년 3월 더반에 위치한 게이트웨어 쇼핑몰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갭 또한 두 개 매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 나이지리아, 가나, 케나 등도 시장성이 평가되는 아프리카 국가이다. 나이지리아는 텍스타일 수입 금지 법안을 철폐, 서구 패션계의 진입을 자극하고 있고 리바이스, 망고, 나이키, 스위치 등이 진출했다. 2010년 유전 발견으로 국내 총생산 성장이 두드러진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는 나이키 푸마, 스와치 등의 업체들이 진출했고, 케나에는 아디다스, 컨버스, 나이키 등이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