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다 모았다
2012-04-12최은시내 기자  
트렌디한 수입 브랜드·대중성 높인 콜래보 제품까지 망라




압구정 로데오거리 끝자락에 커다란 ‘W’ 간판이 눈에 띄는 2층 건물이 있다. 푸른 잔디 위에 놓인 계단과 연결된 입구에는 통유리 뒤쪽으로 형형색색의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진열돼 지나가는 행인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곳이 ‘라이프&컬처 아뜰리에’를 지향하는 셀렉트숍 W컨셉스토어 압구정점이다.
W컨셉스토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 비중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70%로 더 높은 편이다.



특히 크로스 섹슈얼 룩 「데칼코메」, 로맨틱 페미닌 룩 「티나블러썸」, 유러피언 감성의 여성복 「마샹블」 등 개성있는 콘셉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다.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 상품도 눈에 띈다. 콜래보레이션 컬렉션 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만들어 매 시즌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콜래보레이션 상품은 디자이너의 감각은 그대로 유지한 채 대중성을 높이고 가격대를 낮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칼이석태」와의 협업 상품은 대량 생산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던 재킷을 27만원, 원피스를 20~30만원대에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 3월에는 송자인 디자이너오의 협업 상품인 ‘프론트로우 플러스 제인송’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제인송」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담백하고 스포티한 아이템들이 착하고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세인트제임스」/「레베카밍코프」 등 세계적으로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해외 브랜드도 패션 피플의 이목을 끄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탈리아, 미국에 바잉오피스를 두고 있어 세계적인 트렌드를 발빠르게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층에는 유럽 수입 브랜드 남성 셀렉트숍인 ‘카르나인W컨셉’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숍은 최근 늘고 있는 남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블로그를 통해 마니아 사이에서 잘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명품관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유럽 수입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다」부터 130년 전통의 영국 수제화 브랜드 「처치스」 , 할리우드 패셔니 스타의 스니커즈로 유명한 「골든구스」 까지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토즈」 「마시모레베끼」 「콜롬보」 등도 판매 중이다.



< FOCUS!>  W컨셉스토어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

창의적인 패션 연구소 _프론트로우
컨템포러리 베이직을 기본으로 하는  「프론트로우」는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감성을 표현하는 패션 크리에이티브 랩이다.



올 S/S 시즌에는 송자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완벽한 기본기를 ‘프론트로우 클래식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테일과 소재의 차별화로 조금 더 클래식하고 매니쉬하게 업그레이드 된 트렌치코트, 중량감 있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든 더블 스트레치 보이핏 재킷, 팬츠, 펜슬 스커트 등이 완벽한 피팅감과 편안함 착용감으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트렌드가 가미된 베이직 룩 _세컨무브
빈티지한 클래식 감성이 돋보이는 「세컨무브」는 W컨셉스토어 내 남성복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쉼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옷을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합리적이다. 직접 기획, 생산, 유통하며 중간 마진을 최소화 했기 때문.



이번 시즌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캠벨 블루 셔츠다. 깅엄 체크 패턴으로 이루어진 이 셔츠는 치노팬츠나 청바지와 함께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고, 칼라스테이로 목 깃을 고정하고 넥타이를 매면 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입을 수 있는 신제품이다.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백 _하비아누
W컨셉스토어의 베스트 아이템인 「하비아누」 테타누 백은 ‘이연희 백’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모 행사장에서 모노톤의 여성스러운 룩에 파이톤 프린트와 감각적인 컬러 스트랩이 믹스된 백을 매치해 패션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이후 가방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며 단숨에 베스트 아이템 반열에 올랐다.



「하비아누」는 노광원 스타일리스트가 18년 간의 노하우와 패션에 대한 열정을 녹여 만든 브랜드다. W컨셉에서 독점으로 유통하는 이 브랜드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심플하며 실용적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Interview with   김자영 매니저>



‘W컨셉스토어’만의 차별성은?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들 수 있다. W컨셉스토어는 온라인 멀티 브랜드 쇼핑몰 W닷컴(Wconcept.com)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마련된 시스템으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입어보고 살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본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이 높은 이유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다. 소비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SPA와 메스티지 브랜드로 한정된 패션시장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 우수한 콘텐츠력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들이 속속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이 기존 유통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래서 디자이너를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 개성있고 신선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통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선정 기준은?
일단 품질이 좋아야한다. 소비자들은 디자이너 브랜드에게서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옷에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어야 하며 상업성을 겸비해야 한다.



옷은 팔려야 하는 상품이지 않은가. 이와 같은 이유에서 신용도도 중시한다. 제 때 원하는 물량을 생산해 낼 수 있는지 납품 기일은 확실히 지키는지를 체크한다. 대신 옷의 가격대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아무리 값이 비싸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소비자는 지갑을 열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