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잭 안보여” 비난 봇물
2012-04-05예정현 기자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런던올림픽 영국 선수단복 구설수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의 대표적 디자이너로, 영국 올림픽 선수단의 의상을 디자인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디자인에 영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뚜껑을 드러낸 선수단의 의상이 영국의 국기 유니언 잭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온라인 유저들은 스텔라 매카트니가 유니언 잭을 알기는 하냐는 말부터 영국의 자부심을 무시한 경거망동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일부 스포츠팬들은 선수단이 입을 의상에 ‘그레이트 브리테인’이라는 글자가 들어있지 않다면 영국 대표팀의 의상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한다. 심지어 해당 의상이 “영국이 아닌 스코틀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의도를 담은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맥카트니는 광범위한 관심에 감사를 표현하며 유니언 잭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보다 섬세하고 은유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1984년부터 이어져온 영국 선수단 의상의 전통-유니언 기와 레드 컬러-의 전통을 충분히 반영한 의상으로 델리키트한 해석이 처음 볼 때 다소 혼돈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매카트니는 유니언 잭의 디자인과 컬러과 너무나 익숙하고 다양한 생활 소품으로 활용되어온 만큼, 패션 디자이너로 좀더 세밀하게 접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논란을 달래고 나섰다. 하지만 유니언 잭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그녀의 설명에 영국인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