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나는 새가 좋은 먹이를 먹죠”
2012-04-05김성호 기자 ksh@fi.co.kr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황점상 대표




국내에 자라와 포에버21 두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선 명동의 M플라자, H&M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과 자라∙망고 등이 입점한 명동의 눈스퀘어 쇼핑몰, 그리고 서울 신림사거리에 유니클로∙ABC마트 등이 입점한 젊은층을 위한 핫 플레이스 쇼핑몰 포도몰, 대구에 위치한 롯데 영플라자 등의 굵직한 패션 쇼핑몰 다수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의 손을 거쳐갔다.



그 외 타워호텔 매각,웨스턴돔 MD,서울스퀘어 아케이드 운영, 은평 뉴타운 및 용산 드림 허브 아파트 분양, 청라지구 재정비 사업 컨설팅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형 부동산 개발 및 운영 사업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이하 쿠시먼)는 1917년에 설립된 미국의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현재 전세계 61개국에 진출해 234개의 지사를 두고, 총 1만 30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는 1997년부터 국내에 부동산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관련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활동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외국의 선진 부동산 기법 도입으로 초기 어려움을 벗어 던지고 차츰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시먼은 부동산의 매입 및 매각, 자산관리 및 평가, 부동산 컨설팅 및 전략수립, 테넌트 유치(MD) 및 임차 대행, 그리고 사업에 필요한 파이낸싱 업무까지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무를 사업의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황점상 대표는 “2000년에 국내에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정확한 분석과 체계적인 전략 및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부동산 소유자 및 개발자, 입주자 그리고 투자자 등 관련된 분야 사람 각각에게 안성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쿠시먼은 전세계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핵심자료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최고의 부동산 지식과 정보 서비스를 각국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강점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뿐만 아니라 IT∙금융∙제약 분야의 글로벌 회사들과도 오래 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회사로 H&M∙자라∙IBM코리아∙모건스탠리∙메트라이프∙화이자제약∙야후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과 부동산 관련 임차 대행, 부동산 매입 및 매각, 건물 관리 및 대행 등에 관한 제휴를 맺고 고급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패션기업들로부터 매장의 위치 선정, 상권 및 유동인구 등의 관련 분석 자료에 대한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다”며 “자료에 대한 신뢰가 이미 형성된 상태에서 해당 기업들의 빠른 의사 결정 시스템이 맞물려 좋은 결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기업들이 쇼핑몰이나 가두점에 입점할 경우 대부분 해외 패션기업들보다 조건이 불리한 경우가 많다.



즉, 국내 브랜드들은 해외 SPA 브랜드보다 높은 수수료와 임대료를 낼 뿐만 아니라 매장의 위치나 크기도 해외 브랜드 보다 못한 조건에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국내 패션 업체에 쇼핑몰 입점을 제안하면 제일먼저 어떤 브랜드가 들어오는지를 묻는다”며 “해외 글로벌 브랜드나 자사 브랜드보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입점하면 같이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는 어찌 보면 자사 브랜드의 유통망 결정권을 타 브랜드에 넘겨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국내에 진출한 대형 글로벌 브랜드는 그렇지 않다. 자체 판단 기준을 토대로 면밀히 분석한 후 최종 결정한다. 그 후 입점하기로 결정하면 그때부터 조건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제일 먼저 입점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혜택을 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해외 브랜드들은 유리한 임대 조건에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안정장치까지 완벽하게 갖춘 다음 가장 뛰어난 공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잘 나가는 국내 대기업들 조차도 해외 기업들이 입점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매장의 환경, 조건이 좋을 수 없다. 쇼핑몰 회사가 제공해 줄 수 있는 혜택이 바닥난 상태에서 요구해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안타까워했다.



황 대표는 국내 패션기업들이 우수 매장 확보 부문에서 글로벌 패션 기업보다 앞서려면 먼저 ‘얼리 버드(Early Bird)’가 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침 일찍 나는 새가 가장 좋은 먹이를 먹는다’는 격언처럼 패션 기업들이 부동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수 매장 확보에 일찍 움직여야 한다고 황 대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