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캐릭터로 10대 유혹
2012-04-05최은시내 기자  
'슈퍼크록' 스토리텔링 브랜딩으로 승부수




영 캐주얼 브랜드 「슈퍼크록」이 유니크한 캐릭터를 앞세워 온라인 멀티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 멀티숍 새콤달콤에서는 캐릭터 로고 티셔츠가 베스트 아이템 7, 8위에 나란히 랭크됐으며 다른 10대 타깃의 온라인 멀티숍에서도 「팬콧」 「펠틱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형진 대표는 “영 캐주얼 시장을 조사해보니 주요 소비자층이 10대였다”며 “또 이들이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브랜드 기획 초기 단계부터 캐릭터 개발에 힘썼다”고 말했다.



「슈퍼크록」의 캐릭터 이름은 크록이다. 악어와 공룡이 합쳐진 미지의 동물을 형상화했다.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과 공룡의 울퉁불퉁한 등뿔이 강조돼 있으며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 부분은 평온하고 안정감을 상징하는 녹색이며 몸통 부분은 명랑함을 상징하는 주황색으로 채워졌다.



캐릭터가 구체화 되자 2010년 4월 시험삼아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했다. 독특한 캐릭터의 등장에 10대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요가 늘자 납품 제의가 이어져 온라인 멀티숍 25곳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상품군을 늘리고 캐릭터의 다양한 버전도 출시했다. 크록의 기본 형태는 유지하고 색상과 디테일 등에 변화를 줘 좀비 크록, 아이스크림 크록, 스팽글 크록 등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프리즘 크록으로 캐릭터를 작은 세모 조각으로 나눈 뒤 빨강, 파랑, 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워 컬러를 강조한 버전이다. 이 버전은 인기가 있어 고정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 시즌마다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캐릭터의 모양 뿐만 아니라 소재도 다양하게 변화시켰다. 여름철 반팔 티셔츠는 나염으로 로고를 새기지만, 가을, 겨울 상품은 펠트지, 새틴, 잭팟 원단 등을 사용해 입체감을 살리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더한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옷의 핏과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가마트 등의 오프라인에 입점하며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