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은 가격 아닌 품질이 말해주죠”
2012-04-05김하나 기자  




「비고스진」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수입 데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비고스진」으로만 60억원 이상의 외형을 기록한 비코제이는 올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빠르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숙진 대표는 “올해 「비고스진」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롭게 전개할 팬츠 브랜드까지 가세하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도 문제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대문에서 청바지 도매 사업을하던 김 대표는 2004년부터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엔젤」 「미스미」 등 3개 데님 브랜드를 국내로 유통하며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



“다양한 청바지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수입 데님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갖고 2007년 9월 「비고스진」을 정식 론칭하며 브랜드 성장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기대와 달리 론칭 초기엔 큰 수익이 나지 않았다. 당시 국내 시장은 해외 유명 데님이 심심찮게 등장할 무렵이었고 「비고스진」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인 체형에 제대로 맞지 않는 사이즈도 문제였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면 디자인으로 승부해보자고 생각했다. 「비고스진」 특유의 백포켓 앰블럼은 그대로 살리고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디테일을 추가했다. 자수나 크리스털을 이용한 비즈 장식으로 디자인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사이즈 문제도 보완했다. 본사로부터 공급받은 데님을 자체적으로 꾸린 수선팀이 한국인 체형에 잘 맞는 치수로 수정했다.



「비고스진」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스타일의 데님 라인을 늘려 나갔다. 뒷 주머니 포인트 모양에 따라 다르게 구성한 플로어 시리즈, 빅브이 시리즈는 각  20대, 30대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나뭇잎 형상을 본 뜬 리프 시리즈로 남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 잡았다.



충성도 높은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무엇보다 데님의 품질이 주효했다. 본사의 탄탄한 봉제 기술과 차별화된 워싱 기법으로 탄생한 상품에 좋은 재료를 이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 국내 시장에선 해외에서 수입되었거나 고급 유통 센터에 입점한 제품을 프리미엄 데님으로 통칭하는데 ‘프리미엄’은 높은 판매가가 아니라 품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비고스진」은 중간 이윤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만원대부터 20만원 초반까지 수입 데님 시장에서 비교적 중저가대에 속하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발돋움 하는 중이다.



유통망 확보도 순조롭다. 롯데백화점의 「진스퀘어」 「팝케스트」와 뉴코아의 「블루스테이션」 편집숍 「허벌티」와 「허드슨」에 입점했고 온라인에서는 종합 패션몰을 중심으로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