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와 국내산 소재가 만났다
2012-04-05김경환 기자 nwk@fi.co.kr
신성통상-섬유소재硏 공동 개발 신소재 올 가을 출시



신성통상(대표 염태순)과 한국섬유소재연구소(이사장 조창섭, 소장 김숙래)는 지난 연말부터 산연 공동 사업을 진행해 얻은 첫 결실인 신제품을 올 가을 출시한다.



이번 아이템은 신성통상 패브릭 R&D팀과 섬유소재연구소 소재개발팀이 협업하여 「팀스폴햄」의 캐포츠웨어로 출시된다. 휴비스의 흡한속건 기능 원사를 사용한 원단으로 제조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미국 시장까지 공략하는 전략 제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성통상과 섬유소재연구소는 지난 연말 MOU를 체결하고 섬유 신소재 상품화 개발에 적극 협조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신성통상은 「폴햄」으로 유명한 자회사 에이션패션과 「지오지아」 「올젠」 「유니온베이」 등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억 달러 이상의 섬유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대표적인 패션 기업이다.
특히 신성통상은 글로벌 소싱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미얀마에 재봉기 4000대 규모의 대규모 내수 시장 전담 봉제 공장을 착공하는 등 내수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경기 북부의 원단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휴비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삼일방직, 일신방직 등과 4개의 신소재 개발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600여개의 신소재를 개발하여 대중소 상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부가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된 소재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성통상은 신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연간 약 3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소재 개발 전담 인력과 트렌드 정보를 비롯하여, 연구소 보유 시험 분석 및 관련 생산 설비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번 산연 공동 개발 사업은 염태순 회장의 R&D 추진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중국의 저가 생산 기반의 SPA 브랜드가 잠식하고 있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내셔널 브랜드가 택한 생존 전략에 따른 것이다
고급화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써 관련 업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시도는 기존의 대형 벤더 중심의 생산 구조를 벗어나 공익성을 띤 전문 연구소가 공공 벤드 역할을 함으로써 영세 섬유 업체로의 공정한 이윤 분배를 통한 대기업의 사회 공헌도를 높이는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전문 연구소를 활용한 소재 개발 사업은 국내 섬유?패션 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