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노려 속속 홍콩에 둥지
2011-12-09 예정현 기자
영국 브랜드 '잭윌스' 이어 내년 'A&F'도 매장 오픈
가장 영국적인 브랜드의 하나로 꼽히는 잭윌스가 홍콩에 두 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아시아 시장 진군에 나선다.
잭윌스는 12월 1일 콜룬하버시티 백화점에 1425제곱피트 규모의 매장을, 코즈웨이베이 리톤 센터에는 6000제곱피트 규모의 플랙쉽 매장의 문을 열며 홍콩에 발을 디뎠는데, 이 두 곳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홍콩을 중국 본토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잭윌스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잭윌스 관계자는 “하버시티와 코즈베이는 중국 관광객 매출은 물론 장기적인 중국 마켓 진출을 위해 중요한 거점”이라고 중국 본토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동시에 아시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홍콩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본격 행보를 펼치기 위한 잭윌스의 중요한 시험대로 의미를 더하는 모습이다.
잭윌스는 영국적 전통을 담은 대학생 스타일 의류로 미국과 영국에서 유명한 브랜드지만 아시아 소비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홍콩 매장 오픈이 아시아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유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리톤센터에 들어선 매장은 잭윌스의 시그너쳐인 핑크/블루 스트라이프 배너와 유니온잭플랙, 그리고 핑크/블루 스트라이프 랜드로버, 영국 체스터필드 소파 등 영국식 영국적 전통이 담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는 모양새다.
한편 미국 브랜드 아버크롬비&피치도 내년 중 홍콩에 매장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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