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특색이 있어야 잘 팔린다
2011-08-29 리우미나 기자
같은 주제·다른 스타일 추구하는 디자이너에 소비자 열광
미국 패션 디자인 협회 (CFDA)는 최근 들어<You Can’t Fake Fashion>이라는 문구를 넣은 하계 핸드백 계열 상품을 발표했다. CFDA는 수하의 50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초청해 디자인에 참여하게 했다. 이번 발표회는 CFDA의 위조 및 해적판 타격을 선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핸드백이 이베이에서 발표되기만 하면 몇 시간 내에 절판된다. 아직 중국 내에 복제판이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매 스타일의 핸드백 가격은 150달러, <You Can't Fake Fashion>이라는 문구를 넣은 정품 가격은 35달러이다.
초청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모두 현재 세계 패션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다. 그들은 각자 자기 브랜드의 특색을 주제 알파벳의 주위에 입혔다. 스타일은 각자 달랐지만 아주 멋있었다. 이 가방의 디자인에 브랜드 자신의 스타일을 결합한 것으로부터,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어떻게 브랜드 표어를 만드는 가를 살펴볼 가치가 있다.
질스튜어트 가방의 무늬는 매우 유아스럽다—어린 아이들이 큰 민들레를 들고 있는데, 사실 이 브랜드는 2011년 봄/여름 계열 상품 중의 의류 원단과 무늬가 같은데 다만 색상을 흑백 위주로 했을 뿐이다.
이 가방의 색감은 부드러운데 브랜드의 2012년 붐/여름 계열의 색상과 상당히 비슷하다. 질스튜어트는 설립 이래 줄곧 젊음, 감미로움을 강조해왔는데 이 스타일의 가방이 이 점을 완벽하게 재입증했다.
DKNY란 미국의 유명 브랜드는 가방 디자인에 비교적 수고를 줄였다. 한 가닥 스카프에, 색깔이 다양한 많은 브로치를 달았다. 하지만 여기에는 깊은 깨달음이 숨겨져 있다. 우선 스카프는 2012년 초봄 계열의 원단이다. 이 원단의 패턴과 색상의 조화는 아주 특색이 있다. 그 외 브로치의 색상을, 2012년 초봄 계열 중의 기하학적 무늬 의류의 색상과 지극히 비슷하게 했다.
영국 브랜드 Marchesa가 매 시즌 발표하는 의류는 마치 주문 제작 하여 만든 고급 의류와 같다. 무늬는 처음부터 자수 혹은 화뢰로 표현하는데 복잡한 작업은 사람들의 절찬을 받고 있다.
이번 가방 디자인에서 Marchesa는 뛰어난 자수 기술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돌출된 자수로 무늬의 입체감을 표현했다. 흑백의 조화 역시 이 브랜드가 자주 사용하는 색깔이다. 이 가방의 디자인은 브랜드의 정신을 표현했다. 동시에 2011년 가을 시즌의 흑백 칼라의 예복과도 잘 어울린다.
Band of Outsiders의 디자인은 간결하고 중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 같이 장난스러운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가방은, 심플한 외관, 보타이의 정열한 배열, 엄숙함 속에서 보여지는 장난기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 색상의 조화와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을 완전히 일치시키고 있다.
Donna Karan는 줄곧 도시적 세련미를 강조해왔다. 이번 가방의 디자인은 외관이 비교적 선명하다. 이 브랜드의 정교한 스타일을 색상 조화 면에서도 강조했다. 가방의 붉은 색상의 입체 꽃 장식품과 가방의 무늬가 포인트다. 붉은 색상의 꽃 장식품과 이 브랜드의 2012년 초봄 계열 의류의 브로치는 모양이 비슷하다. 모두 2012년 초봄 스커트의 디자인에서 나왔다.
화교 디자이너 제이슨우의 디자인은 많은 스타, 정계 인사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도시의 우아함과 일부의 귀여움을 특징으로 할 뿐만 아니라 실용성이 강하다. 2011년 가을/겨울 계열 상품 중, 흩어져 떨어지는 화뢰가 옷의 장식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다시 가방 장식에 사용되었다. 화교 디자이너 비비안느탐은 중국과 서양의 장점을 융합시키는 고수이다. 기꺼이 서양의 심미관으로 중국풍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이번 가방 디자인은 다시 한 번 이것을 증명했다. 하늘색은 비비안느탐이 자주 사용하는 색채이다. 가방 밑 쪽에 큰 단추 모양의 장식품을 사용했다.
비시존슨의 디자인은 약간 색채가 어지러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어지러움이 바로 그의 특징이다. 디자이너는 가방에 자기 사진 그림이 들어간 많은 브로치를 사용했다. 이런 자신감은 비시존슨의 빈손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습관과 아주 조화를 이룬다. 그의 고객들은 보기에는 다소 신경질적인 희열감, 과장된 정서 표현을 좋아한다. 동시에 이런 자질 좋은 표현이 이 가방에 잘 드러나고 있다. 헬무트랑은 심플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심플함과 복고 정서의 결합은 이 디자인의 정수로, 이 가방은 이러한 정서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색채의 조화와 느림의 미학은 모두 이 브랜드의 2011년 가을, 겨울 계열의 유형이다.
밀리의 디자인은 디자인을 굳이 강조하지 않은 느낌이다. 디자이너의 장기는 정교한 의류와 현대 심미적 정서를 잘 융합시킨 데서 나타났다. 심플한 디자인, 대범함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가방의 스카프는 이 브랜드의 2012년 초봄 신제품으로, 이 계열 의류와 부분적으로 유사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금속 손잡이 역시 이 브랜드가 자주 채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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