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휠라 모습은 잊어주세요” / 2004년을 빛낸 패션인들- 관련기사8
2006-02-20박찬승 기자 pcs@fi.co.kr

“이전의 휠라 모습은 잊어주세요” / 2004년을 빛낸 패션인들- 관련기사8
◇ 정성식 휠라코리아 상무


제2의 창업이라는 신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최근 조직 개편과 함께 휠라코리아 영업 총괄을 맞게 된 정성식 상무의 말이다.

휠라코리아는 그 동안 브랜드별 사업부제로 운영해 오던 조직을 최근 영업과 상품기획 파트로 통폐합했다. 이와 동시에 상품기획 총괄에 이기호 부사장을, 영업총괄에는 정성식 상무를 선임했다. 휠라의 이번 개편에 대해 정 상무는, “사업부제로 운영하다 보니 공동 목표에 대한 의식이 약화되고, 사업부간 오버랩되는 영역을 서로 미루는 등 몇몇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변화된 휠라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부간 영역과 경계를 허무는 이번 조직개편은 복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최근의 시장 환경에도 잘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휠라코리아는 조직개편과 동시에 영업 시스템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한다. 정 상무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개인 PC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등 전직원의 오퍼레이터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현장 중심 영업 강화를 위해 경상도지역에 지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정 상무는, “순발력 있는 영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 마케팅 수행을 위해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지사로는 부산이 유력하고 팀장급이 총괄해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조기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15일을 기점으로 실시되는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명과 로고만 빼고 사실상 모든 것을 바꾼다.

리뉴얼 범위도 상품은 물론 영업, 마케팅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대해 정상무는, “주 타겟을 재정립해 30,40대를 집중 공략하고, 상품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풀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위해 오래 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준비해 왔고, 지난달 초에는 여성복 에프앤에프 출신의 이소영 상무를 디자인 파트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통 전략과 관련해선 정 상무는, “내년 바뀐 리뉴얼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 교체와 브랜드 통폐합에 따른 복합매장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며 “1차로 1월 중에 20개 매장의 인테리어 교체작업에 들어가며, 이중 8개 매장은 복합매장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성식 상무는 본지가 조사한 전국 주요 백화점 바이어가 선정한 최고 패션인에 올해 스포츠 부문 최고 디렉터에 1위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휠라에 거는 기대와 관심의 표현”이라며 “새롭게 태어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성식 상무는 1992년 휠라코리아 마케팅부서에 입사해 12년 간 휠라맨으로 살아왔다. 인도네시아 라이선스를 위해 1년간 파견 근무를 하며 영업, 관리, 마케팅에 걸쳐 1인 3역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