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50대 브랜드가 패션시장 리드

2011-04-29  

복합 쇼핑몰 중심으로 유통 환경 변화…경계 사라진 시장 파워 브랜드 전면에

최근 패션시장 흐름 ‘양극화’로 압축



소비심리 위축과 원부자재값 인상으로 코스트 증가, 유통비용 증가 등 악재가 난무함에 따라 하위권 브랜드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지만, 상위권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20~30%의 신장율을 나타내며 물량 공급을 걱정하고 있다.
패션시장 뿐 아니다. 독일산 수입차 BM W와 벤츠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각각 1조6000억원과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42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본인들에게 익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특히 끊이없는 재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브랜드를 인정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반짝하는 것이 아닌 10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단어는 복종과 브랜드 간 경계가 사라진 ‘이종 격투기’란 말이다. 일반적으로 패션시장은 여성복과 남성복, 캐주얼 등 각자의 고유 영역이 있었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시장을 나눠 먹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계가 사라졌다. 산에서 경쟁력을 키운 아웃도어 브랜드는 패션을 더해 캐주얼 시장으로 내려오고 있고, 남성복과 여성복에서도 아웃도어 라인을 과감하게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있다면 소비 트렌드를 그에 걸맞게 재해석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시장논리로 통용되고 있다.



글로벌 SPA 공세·유통환경 변화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파상공세로 더욱 분명해졌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상품으로 중무장한 이들과 대응하기 위해서는 매장 규모와 운영 형태, 상품 구성에서 새로운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패션 유통환경의 변화도 ‘파워 브랜드 중심의 시장 재편’을 부추키고 있다. 타임스퀘어, IFC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의 잇따른 등장은 쇼핑문화를 변화시켰으며, MD 구성도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게 됐다.
브랜드 간 양극화는 유통 시스템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패션유통의 근간이던 대리점제는 대형화와 직영화를 트렌드로 맞이하고 있다.
좋은 브랜드 간판만 걸면 되던 시대가 아닌 상권과 매장 환경에 따라 상품 구성과 진열을 차별화 하고, 고객들의 감성을 작극할 수 있는 디테일 있는 ‘리테일 비즈니스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대형화 흐름은 패션 브랜드들에게는 완성도 있는 콘텐츠 개발과 판매 전문 인력 양성,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 등 보다 깊이있는 영역까지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소자본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반짝 띄우는 시대가 아닌 초기부터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설계하고 끊이없이 재투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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