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는 도화지 슈퍼 컬렉션 지포라이터

2011-01-24  



일반적으로 가로 37mm 세로 55mm 크기로 만들어지는 지포라이터는 1932년에 태어났다. 지포 사에서도 정확히 몇 종이 생산되는지 모를 정도로 현재 12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소재나 디자인은 각양각색이지만 지포라이터는 소유하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특별한 기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모아진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지포라이터가 군인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바람이 불어도 불이 잘켜지고 또한 잘 꺼지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자체가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 도화지가 되었다. 군인들에게 지급되었던 지포라이터는 전쟁시에 각 병사들이 라이터 표면에 자신의 좌우명을 새겨 넣고 소중히 간직하는 문화로 정착되었다. 이후 베트남 전쟁 당시, 지포의 명성은 전쟁을 통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당시 지포라이터에 대한 병사들의 소유욕을 보고 ‘지포 신드롬’이라고 칭할 정도로 지포는 병사들에게 의미 있는 것이었다.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병사들이 사용한 지포에는 자기 만의 글자와 그림 등이 새겨져 있어 제품의 예술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그림에는 해골, 나체의 여인, 섹스하는 장면 등 전쟁이라는 절망 속에서 욕망을 분출하는 글자와 그림을 통해, 그야말로 전쟁이라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거칠어진 남성성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베트남전에 적과 교전 중이던 한 중사는 윗옷 주머니에 넣어 둔 지포가 총알을 막아주며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중사의 목숨을 구한 지포라이터는 놀랍게도 총알을 맞고도 작동되어 라이프지에 실리면서 지포라이터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되기도 했다. 브랜드가 생겨난 이래로 지금까지 5억만개 이상 판매된 이 라이터는 군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지포라이터를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포라이터는 단아하면서도 심플하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