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처럼 편안한 소재 ‘코튼’이 대세죠”

2011-01-21 김경환 기자 nwk@fi.co.kr

박윤근 미국면화협회 이사

“지난해 폭등한 원면 가격이 올해에도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겁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 다소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후 변화와 밀접한 면 작황이 올해에는 다시 호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윤근 미국면화협회 이사는 지난해 이슈였던 원면가 폭등은 이를 사용하는 의류·패션 산업은 물론 면사를 공급하는 국내 면방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았다. 이른바 ‘20년만의 호황’을 맛본 면방업계도 비축해 둔 원면이 바닥을 드러내면 높은 가격의 원면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원면가 폭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원면 재배가 5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현지 땅값이 비싸고 더 심을 땅도 없습니다. 콩이나 옥수수도 심어야죠. 원면가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경작을 늘린다고 올해에도 반드시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또 “화섬 등 다른 소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원면 가격이 의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올해 가격이 안정만 된다면 패션업계 스스로도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면화협회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 코튼의 수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각국에서 프로모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LA 팔로스버데스에서 ‘미국 원면 소싱 회의’도 개최했다.

미국면화협회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박 이사는 “코튼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섬유·패션 업계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에도 국내 ‘코튼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이고 사람의 몸에 가장 적합한 소재인 코튼은 천연 섬유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올해 ‘코튼데이’ 행사는 ‘미국 코튼마크’를 부착한 면 소재 의류의 비전을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코튼마크는 1998년 마지막 TV광고를 한지 10여 년 만에 다시 등장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요일처럼 편안한 코튼’이란 콘셉으로 20대 여성의 행복한 일요일을 그리고 있는 이 CF는 기존의 ‘부드럽고 편안한’ 미국 코튼마크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보다 젊고 친근하다는 평이다. 미국 코튼마크는 순수함, 자연스러움 그리고 편안함의 속성을 가진 미국 코튼을 시각적으로 상징화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미국 코튼마크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매출을 신장시키기 위해 미국면화협회는 매장 행사와 신문·잡지·TV·옥외 등 매체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 정기적으로 패션 트렌드, 섬유 선호도,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라이선스 브랜드들에게 제공한다.

박 이사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수한 ‘미국 코튼마크’를 사용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토끼해인 올해에는 천연 섬유의 대명사인 코튼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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