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물 갔다고?” 천만에

2011-01-21 예정현 기자 

30~40대 모델 관록미 과시하며 런웨이 휩쓸어

노병은 죽지 않는다. 2011년 패션 광고 시장에서 관록있는 노장 모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수년 동안 지속되던 어리고 깡마른 모델에 대한 지루함 때문인지, 글로벌 금융 불안 이후 실질 소비력을 갖춘 소비층의 소중함을 절감한 탓인지 패션계는 30, 40대 모델에 흠뻑 빠졌다.

2011 패션하우스 모스키노의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야스민르본이니 루이비통의 얼굴로 간택된 크리스틴맥메나미는 모두 46세로 실질 소비층을 대변한다.

크리스티털링턴, 카렌엘슨, 나탈리아보디노바 등 2011 가을/겨울 루이비통 광고에 등장한 모델들도 2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10대 후반의 어린 모델이 주도하던 과거와 현격히 대조적인 분위기다.

특히 루이비통의 경우 40대 모델 맥메나미와 20대 초반의 모델 프레아에릭센, 20대 후반의 모델 라퀠짐머만을 함께 등장시켜 젊은 층과 중장년층 여심을 한 번에 사로잡으려는 영리한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샤넬도 예외는 아니다. 샤넬의 광고에는 코코 샤넬의 오리지널 뮤즈였던 모델 이네스델라프레샹쥬(52), 스텔라테넌트(40)와 함께 젊고 매력적인 남자 모델 밥티스트지아비코니가 함께 등장, 젊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완숙한 여인의 미를 전달해 샤넬의 실질 소비층에 한층 가까이 다가간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라거펠트는 지난 패션주간에 말라깽이 어린 모델들에 대한 실증을 드러내며 완숙하고 당당한 이네스델라프레샹쥬를 다시 런웨이로 불러들인 바 있다.

또한 보테가베네타, 막스마라의 광고에 등장한 카롤리나쿠르코바(26세), 발렌시아가의 광고를 촬영한 지젤번첸(30) 등도 10대 중·후반~20대 초반이 주도해온 광고 트렌드와 대조적인 면을 이룬 완숙한 연령층이다.

그리고 로베르토까발리의 광고를 거머쥔 레티샤카스따(32), 말고시아벨라(33) 등도 한층 풍만하고 완숙한 연령과 몸매의 모델로 패션 광고의 변화 흐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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