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옷 값 천정부지
2010-10-22왕샹 기자 
원자재, 인건비 등 인상 여파



중국 국가통계청은 7월 국민소비지수(CPI)가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고, 이는 6월에 비해 0.4% 상승된 것으로, 각종 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8가지 아이템 중 6가지 아이템이 상승세, 2가지 아이템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교통, 통신 및 서비스업은 같은 시기보다 0.7% 하락, 의류 가격은 같은 시기에 비해 0.8% 하락한 반면, 기타 6종류의 아이템은 상승세를 보였다, 8월 전국 국민소비지수가 3.5%로, 7월보다 0.2% 상승했다.

의류 가격은 같은 시기보다 0.11% 하락했으나 리닝, 안타, 피커, 터부 등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2010년 상반기 재무 현황을 보면 판매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중, 터부 제품은 평균 가격이 13.9% 증가했고, 안타 제품은 7.1%, 리닝은 17.9%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현상들은 스포츠 브랜드가 대중적이지 못한 것, 7~8월의 무더운 날씨 탓이 아닐까 싶다.  백화점과 브랜드 숍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실제 판매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체적인 가격 인상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F/W 제품들이 출하되고 있다. 하이닝 모피 시장은 아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이미 인상됐다.

모피 시장의 한 사장은 “올해 신상 가죽 재킷 한 벌 가격은 평균 200위안 정도 인상됐고, 판매에서는 그 차이가 현저하지 않지만 올해 도매 가격은 꼭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닝 모피 시장은 중국 최대 규모의 모피 도매 시장으로, 올해 밍크 원가가 작년에 비해 30% 인상되어 모피 가격은 동일한 시기에 비해 20% 인상되었다고 모피 시장의 직원이 말했다. 원자재 가격의 인상과 높은 인건비로 모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체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스쟈장 쟝신 아동복 도소매 마켓의 류구이센 사장은 기존 6~7세 아동복 1세트 당 11위안~12위안에서 현재는 15~16위안으로 인상되어 고객들은 비싸다는 반응을 보여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브랜드의 정가는 보통 원가의 3~4배, 유명 브랜드는 4~5배 정도”라고 모 브랜드 책임자는 말했다. 가격 책정의 기준은 영리다. 매 시즌마다 출시되는 신상품들은 판매가 좋을 수도 있고 재고로 남을 수도 있다.

신상품은 해당 시즌에만 보다 좋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지만 재고가 되면 70~90% 할인된 저가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면화와 같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인상으로 전반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 패션 의류 가격 인상폭은 평균 10~20%였다.

일부 손익은 유통 중에 생긴다

보통 백화점에서 의류 브랜드에 대한 마진은 매출의 25%다. 만약 옷 한 벌이 100위안에 판매되었다면, 그 중 백화점은 25위안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 외 2%의 광고 홍보 비용도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판매자 사이에 체결되는 계약에는 또 최소 판매량이라는 조항도 포함된다. 최소 판매량을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은 판매자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명절 성수기에 백화점에서는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판매자가 분담해야 할 부분이다. 높은 마진, 세금 등등을 제외한 부분이 실제 매출이다. 그럼 백화점들의 이런 시스템이 가격 인상의 주 원인인가?

난징 모 백화점 경리 담당자 정보에 의하면 해당 백화점은 규정되어 있는 비용 외에 기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몇 년 전에 비해 백화점 유지 비용은 증가한다. 우선은 수도, 전기와 같은 에너지 비용 인상이고, 다음으로는 인건비 인상이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2~3년에 한 번씩 보수 공사를 진행해야 하고 그에 따라 유지 비용도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보수 공사와 유지비 등은 입점 브랜드 혹은 대리상들이 분담해야 하고 자체 직원들의 봉급 또한 감수해야 될 부분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 주 원인
의류 가격 인상의 배후에는 원자재, 인건비, 영업 단가의 인상이 그 원인이다. 가격은 인상되었지만 이익은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안타 브랜드의 순이익은 2.2% 증가된 43.7%에 달했지만 판매 가격 인상폭에 비해 많은 이득을 보지 못했다. 피커 브랜드의 평균 판매 가격의 인상폭은 4개 브랜드 중 제일 낮다. 그러나 상반기 순이익은 0.4% 하락된 37.7%였다. 가격 인상폭이 제일 높은 터부 브랜드의 순이익은 40.7%, 지난해 38.9%에 비해 1.8%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우선 면화 가격은 지난해보다 톤당 2.2만~2.3만 위안 에서 현재 톤당 2.9만 위안까지 인상되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래 면화와 화학섬유의 가격은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원자재 가격의 인상은 제품단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공급과 수요의 차이로 그 차액은 제품 가격 인상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그 외 인건비 인상도 원인 중 하나이다. 피커의 재무보고서에 의하면 직원 월급, 복리 혜택 등 지출은 지난해 6.75억 위안으로부터 10.17억 위안으로 증가되었다고 한다.

직원수 증가와 평균 월급 인상이 그 주 원인이다. 현재 의류 가격의 인상은 CPI에 대한 충격이 클 것인가에 대한 업계 인사의 분석에 의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대다수 제품들의 가격은 인상되었지만 최종 판매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다소 충격이 존재할 수 있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에 대해 고객들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오히려 중저가 브랜드에 있어서 가격 인상은 단지 하나의 전략에 불과 할뿐, 부분적으로 충격은 완화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의 노력만이 중요한 길이라고 밝혔다.

중간 유통 과정이 문제
‘MADE IN CHINA’제품이 가격대가 낮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의 국민들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이유는 원자재와 인건비의 지속적인 인상 때문이다. 반면에 기존 판매가를 고집하는 브랜드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메이방과 같은 순면제품 위주의 의류 브랜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잠재력 발굴로 원가 상승을 커버하고 있다.

중국방직협회 회장 순루이저는 중국백화점의 수많은 제품들은 유럽, 미국, 일본 등 백화점 제품들에 비해 가격 면에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높은 가격대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소비자들은 값이 저렴하고 퀄리티가 좋은 제품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높은 마진의 백화점만 아니라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 중 수많은 중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중간 과정들은 직접적으로 제품의 판매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판매업의 연합 경영 시스템과 입점 후 발생되는 여러 가지 비용은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선진 국가들의 판매업은 자체 경영 시스템으로, 판매업과 제조업의 복합적인 시스템, 상업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가 잘 융합되어 있다.

또한 디자인부터 제조 판매까지 원 스톱 체제로 원가를 최소화하여 소비자들은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내외 다양한 유통 시스템은 가격차이를 보였다. 원자재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현살에서 중간 과정과 패션 상업 경로의 혁신은 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