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매각설 없던 일로
2010-07-23예정현 기자 
“중국 아울렛 유통 재벌이 인수” 사실 무근

'프라다' 매각설 없던 일로
중국 재벌이 프라다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놀랐던 당신, 그럴 필요가 없다.

최근 패션계를 당황시켰던 ‘프라다 최대 지분 중국 갑부에게 매각’ 뉴스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프라다가 부인하고 나섰다. 프라다는 중국 Economic Obser -ver 신문에 리쾅(샹하이를 근거로 활약해온 패션 팩토리 아울렛 FoxTown의 회장)이 프라다의 지분 인수 작업을 은밀히 진행했지만 프라다가 추가 지분 매각가를 인상해서 포기했다는 기사가 실린 것에 대해 프라다는 “리쾅에게 지분을 매각한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는 이코노믹 업저버 기사에서 리쾅이 지난 2년간 프라다의 간접적으로 프라다 지분 13%를 인수했고, 20%를 추가 인수해 프라다의 최대 주주가 될 계획이었다는 내용이 실린 것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리쾅 측은 프라다가 중국에 인수되면 제품 품질과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 당초 4억5000만 유로로 예상되었던 지분 인수가를 6~7억 유로 급 인상 시켜 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추가 지분 인수 작업이 실패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라다 관계자는 리쾅과 이코노믹 업저버의 주장에 대해 프라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다 가족 어느 누구도 리쾅에게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없다면서, 지분의 95%가 모두 프라다 가족과 CEO인 베르톨리(무찌시아프라다의 남편) 소유이며 5.11%만이 Intesa Sanpaulo 은행 소유라고 뜬금없는 중국 재벌 인수설에 황당하고 불쾌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프라다는 홍콩와 밀라노에서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소식이 주식 상장 계획에 혹여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패션계는 이번 사건이 유동 자본 압박에 시달려온 프라다가 주식 상장을 꾀하는 과정에서 리쾅 측이 분위기 파악을 위해 슬쩍 미끼를 던진 것으로 파악, 프라다의 입장을 더 신뢰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탈리아 패션계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를 넘볼 정도로 중국 패션계가 ‘성장’한 모습에 서구 패션가는 긴장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