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유니클로 전략적 제휴
2010-07-23김경환 기자 nwk@fi.co.kr
냉감 소재 ‘아스킨’, 중공사 ‘로빅에어’ 독점 공급



효성은 일본의 유니클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절기 티셔츠용 원사인 ‘아스킨’과 가방용 중공사 ‘로빅에어’ 등 탁월한 기능성 원사를 공급키로 했다.

효성의 ‘아스킨’은 국내 유일의 냉감 소재 원사로 땀 흡수가 우수하고 빨리 마르는 흡한속건 기능과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을 99.9%까지 차단시키는 등 복합적인 기능을 발휘해 아웃도어 의류 및 스포츠 용품에 사용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올해 효성의 냉감/UV 차단 소재인 ‘아스킨(ASKIN)’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해 일부 매장에서 제품이 품절되는 등 히트를 기록, 이러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따라 내년 시즌을 위해 우선적으로 600 만장 분량의 원사를 효성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또 유니클로는 ‘아스킨’ 소재뿐 아니라 가방에도 효성의 기능성 섬유를 적용하기로 했다.

캐주얼 가방에 사용되는 소재를 효성의 중공사(中空絲)인 ‘로빅에어(Robic-Air)’로 전량 대체키로 한 것이다. ‘로빅에어’는 원사의 중심 부분이 비어있어 견고하면서도 가볍기 때문에 대학생 가방·크로스백 등에 적합한 차별화 섬유다.

특히 타사 브랜드를 노출시키지 않는 관행을 깨고 효성의 ‘로빅에어’ 태그를 자사 제품에 부착키로 했다. 효성과 유니클로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고기능성 원사 공급(한국)→봉제·가공(중국)→마케팅 ·판매(글로벌)’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됐으며, 전세계 1000여개 매장에서 효성의 브랜드가 소개되는 등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조봉규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사장은 “이번 유니클로와의 협력 강화로 효성의 차별화된 기능성 원사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유니클로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