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감 소재로 더위 한방에 날리세요”

2010-07-05 김경환 기자 nwk@fi.co.kr

김명환 쟁이어패럴 사장



“냉감 소재의 옷을 입으면 여름 더위를, 발열 소재의 옷을 입으면 겨울 추위를 막을 수 있습니다.”

김명환 쟁이어패럴 사장은 친환경 냉감?발열 소재의 개발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사장은 천연 물질에서 추출한 액상의 원료를 염색 과정에서 원단에 코팅해 텐터기를 거치는 방식으로 패션 소재와 이를 적용한 의류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가 친환경을 강조하는 ‘그린 패션’이어서 의류?패션 업계가 쟁이어패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뷰 인 서울’ 전시회에서 샘플을 받아 직접 입어본 패션 업계 D 사장은 다음날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쟁이어패럴의 냉감 소재(M.F.T쿨)는 페퍼민트와 구연산, 자일리톨 등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데 공기나 몸의 수분을 흡수해 흡열 반응을 일으켜 스킨쿨링 효과를 얻게 되며, 체감 온도를 2~3℃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발열 소재(M.F.T 핫)는 생강 추출물과 캡사이신 콜라겐, 키토산 등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데 미세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체온 상승과 혈액 순환을 도와 체감 온도를 3~5℃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김 사장은 “기존에는 캡슐이 터지는 원리를 이용한 냉감?발열 소재가 개발됐지만, 세탁이 거듭되면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액상으로 개발되어 염색 단계에서 코팅하는 방식이어서 30번 이상 세탁해도 90% 이상 기능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너웨어?수영복?골프웨어?등산복?아웃도어웨어?장갑?양말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무역 업무에 20년 이상 종사하면서, 케냐에 봉제 공장을 설립해 갭?올드네이비 등에 의류를 납품한 경험도 있었다. 당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일반화된 봉제에서 벗어나 스포츠웨어 등에 특성화시키기로 결심했다. 지금도 쟁이어패럴에서는 여성복, 새로 설립된 M.F.T(멀티패션텍스타일)에서는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전담하고 있다. ‘히베(Hebe)’라는 여성복 브랜드로 미주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아날도바시니에 장갑 샘플을 공급, 올해 골프?패션 장갑 30만 켤레를 납품하게 된다. 또 프로스펙스에 40만 세트분의 재킷용 원단을 공급했으며, 내년 S/S 시즌 용도 곧 상담에 들어간다. 가야골프에 골프웨어 8200 세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남성 정장용 원단은 대구 소재의 성보섬유와 협력해 코오롱, 파크랜드, 세정에 공급하고 있다. BYC에서 품평회가 끝나 냉감 처리한 브라를 곧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봉제 작업 중이고, M.F.T에서는 수면 및 발열 양말을 생산하게 된다. 대구 천우섬유와 협력해 생산한 슬레진저 내의가 출시됐으며, CJ홈쇼핑에서 판매할 겨울용 발열 내의 10만 세트가 올 추석 전에 납품될 예정이어서 김 사장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총 매출 목표를 180억 원으로 정했으며, 신 제품에는 원적외선 방출?아토피 완화 등 기능을 추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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