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션닷컴 - 데코 합병 재추진

2010-07-05 정창모 기자 

이랜드는 그룹 계열사인 네티션닷컴과 데코를 합병한다고 지난 6월 28일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네티션닷컴 1주당 데코 주식 0.063주의 비율이며, 합병 후 새로운 합병 신주로 290만주가 발행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합병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10월 19일 재상장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경우 네티션닷컴 주주는 주당 9830원, 데코는 주당 555원에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간 합병은 이미 지난 2007년 한차례 추진된 바 있다. 이랜드는 2003년에 데코를, 2006년에는 네티션닷컴을 각각 인수했다. 이후 두 개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2007년 합병을 추진하였으나, 우량회사와 부실사의 합병이라는 이유로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수 청구가 몰려 합병이 무산됐다.
이번에도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주수가 합병 법인 또는 피합병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의 20%를 초과하거나 금액이 두 회사를 합해 20억원을 초과할 때는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최종 합병 완료까지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은 2007년과 상황이 다르다. 2007년 기준으로 네티션닷컴은 2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데코의 주주들의 경우 찬성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2009년 기준 네티션닷컴은 우선 27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려 영업 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물론 아직까지 당기 순이익이 53억원의 적자를 보이고는 있지만,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반면에 데코는 지난 2009년 실적 기준 1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외 수익이 발생되어 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지만, 양사의 수준이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주주들의 반대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식 시장에서도 합병 발표가 있은 다음날 상승 제한 폭까지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2007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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