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주름의 라그랑 소매 재킷
2010-06-04 ㈜이상봉 패턴부장
김인철의 알기쉬운 패턴 이야기 (52)
라그랑 소매는 단순히 기능적으로 만들긴 쉬워도, 미적으로 보이면서 기능성을 겸비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맵시를 살려주면서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몸판과 소매 사이 무를 달아주는 방법도 있다.
어떤 이는 각도를 이용해서 제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이미 제도된 소매 패턴을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도하는 등 모델리스트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된 패턴이 완성 상태에서 어떤 실루엣으로 보일 지 예측 가능한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림의 디자인은 라그랑 소매를 이용, 앞뒤 라그랑 선에 듬뿍 듬뿍 주름을 잡은 디자인이다.
먼저 원형 라그랑 소매를 제도한 후 절개하여 원하는 실루엣이 되도록 많은 양의 주름을 넣어야 하고, 겉주름 소매를 고정시켜줄 원형 안쪽의 소매 패턴도 필요하다.
소재 역시 중요하다. 주름을 많이 넣어야 하므로 가볍고 볼륨감 있는 노방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름 분량을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모델리스트의 판단에 달려있다. 하지만 무엇보다실루엣의 느낌이 나오도록 주름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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