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수업체 인수
2009-10-23정창모 기자 


LG생활건강이 생수업체인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했다고 지난 10월 1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다이아몬드샘물 지분 100%를 11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수 목적은 생수 분야의 취수원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샘물은 1976년 국내 최초의 먹는 샘물 허가업체로 지정돼 주한 미군 및 극동 지역 미군에 30여 년간 공급해온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48억원 정도 규모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취수원에 대한 매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에 생산 공장을 보유해 국내 2대 청정수원으로 꼽히는 DMZ 2km 이내에 위치한 250m 천연암반수를 사용한다.

LG생활건강은 생수사업에 있어 사실상 자체 생산 공장이 없이 제조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수 브랜드 ‘순수’를 판매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취수량을 최대 45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기존에 미 군납 및 가정용 대용량 배달에 국한됐던 판매망을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일반 시판유통 채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생수사업으로 연간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두고 있어 이번 합병 이후 생수 사업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개별실적 기준(음료사업 제외)으로 올 3/4분기 매출액은 4136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1%와 28.9%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업체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일관되게 추진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생활용품 매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관들의 전망도 긍정적인데 KTB투자증권은 내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