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아웃도어는 더 짜릿해”
2009-10-23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케이투 등
빅 브랜드 컬처 마케팅 유통가 화제



단풍과 함께 가을 산행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도심 속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만끽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콘셉 스토어가 잇달아 오픈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케이투」가 성수동의 물류센터를 리뉴얼해 선보인 C&F(Climbing& Fitness) 센터 개관에 이어 16일 「노스페이스」가 수유역 인근에 로드 숍으로는 첫 번째 직영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또 오는 29일 「코오롱스포츠」는 논현역 사거리에 직영점으로는 최대 규모의 강남점 ‘컬쳐스테이션(가칭)’을 오픈 할 예정이다. 연이어 선보이는 빅3 브랜드들의 대형 콘셉 숍 오픈은 단순 대형 매장 오픈을 통한 뉴 비즈니스 창출을 지향하며 매출 성장에 집착하기 보다는 편의시설 확충과 기존 숍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제품 구성,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각각의 매장 성격은 다르지만 일단 고객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탄생 배경은 일치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랜드 마크로서 지역사회 및 다양한 아웃도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웃도어 인재 육성 및 저변으로 문화를 확대코자 하는 의의는  빅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다양한 상품 구성을 기반으로하는 볼륨 경영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아웃도어 빅 3 브랜드들이 이달 중순부터 연이어 선보이는 콘셉 스토어는 일단 규모면에서 타 매장을 압도한다. 아웃도어 문화 센터를 표방하는 「노스페이스」 수유 직영점은 3333㎡(총 면적 1008.16평)로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규모다. 건물 1, 2층에는 826.5㎡(250평) 규모의 대형 직영점이 들어서 있다.

익스페디션, 클라이밍, 트레킹, 트레일 러닝, 영 라인, 키즈 라인 등 「노스페이스」에서 출시하는 모든 라인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시킨 캐주얼 라인의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젊은 세대들이 즐겨 입을 수 있는 기본 면 티셔츠와 면 재킷, 백팩과 모자 등 토털 룩킹을 제안하는 매장 내 상품 배치는 스쿨 룩에 가까울 만큼 경쾌하다.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영 세대의 감성에 어필한 로고 플레이, 넘버링 마케팅 역시 올 하반기의 새로운 변화로 눈에 띈다. 2층에는 전문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캠핑 용품 뿐만 아니라 등산화의 편리한 착화를 시험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여성들의 휴게 공간이자 로드숍에선 볼 수 없는 럭셔리 매장을 능가하는 인테리어와 조명 역시 브랜드 밸류를 높여주는 장치들로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3층에는 산악 전문 서적, 아웃도어 관련 자료와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 산악인들이 각종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대형 세미나홀, 야외 테라스를 갖췄으며, 4층에는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높이 12.5m(연면적 707㎡)의 대형 실내 인공 클라이밍짐과 클라이머를 위한 휘트니스 센터 및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물류창고에서 클라이밍&휘트니스 센터로 탈바꿈한 ‘K2 C&F’는 1층 390.08㎡(118평)의 메가숍을 꾸미고 2~3층에는 290㎡(87.2평)규모의 전문 클라이밍 장과 310㎡(93.7평)의 볼더링장을 갖췄다. 실내 암벽장은 수직고 12m, 평균 등반 각도 110~150도로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며 총 1만여개의 홀드를 부착할 수 있는 홀드 체결구가 마련돼 있다.

4, 5층에는 스크린 골프와 골프 아카데미, 6, 7층에는 휘트니스 센터와 헬스 시설, 스크린 골프 시설, 킥복싱과 바디펌프를 배울 수 있는 G.X 시설, 남녀 샤워실 등의 편의 시설을 골고루 갖추어 대중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멀티 스포츠 센터를 내세우고 있다.

29일 오픈 예정인 「코오롱스포츠」 강남 직영점 ‘컬쳐스테이션’의 경우 단일 매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매장의 제약 조건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셉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오랜 전통을 가진 「코오롱스포츠」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약 660㎡(200평)대의 라이프 스타일 숍을 선보이는 「코오롱스포츠」는 등산에 관한 정보 제공, 쇼핑 고객 휴게실 등의 각종 편의 시설 및 아웃도어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장소로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매장을 구성한다.

1, 2층 매장을 여성과 남성 매장으로 분리 구성했으며, 각 매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해 주고 있는 ‘자전거’ 숍을 선보인다. 또 「코오롱스포츠」 매장을 통해 옛 캠핑 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30-40대 고객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