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이너시장 확대일로
2009-10-23장영실 기자 jang@fi.co.kr
'로즈버드' '미싱도로시' 선전, '화숙리' '원더브라' 이슈



홈쇼핑 이너웨어 시장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확대되고 있다. CJ, GS, 롯데, 현대 등 주요 홈쇼핑사는 올해 이너웨어 부문 매출 규모를 20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 유통의 온라인과 카탈로그 판매를 포함해 3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사별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매출은 각 유통사가 전략적으로 선보인 새로운 이너웨어 론칭과 브랜드별 효율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홈쇼핑과 가격 경쟁 구도를 보였던 대형 마트의 이너웨어 부문이 PB 확대와 테넌트숍 전환 등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소비자의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남성 이너웨어 판매도 한몫을 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1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홈쇼핑 4사 중 매년 매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CJ오쇼핑은 올해도 「피델리아」와 「아키」 「로즈버드」 「엘라호야」 등이 꾸준히 선전하면서 우월적인 매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5월 새롭게 론칭한 「원더브라」 「르바디」의 활약과 「로즈버드」의 두 배 신장 등으로 시간당 효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GS홈쇼핑은 신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주력 브랜드였던 「르메이유」와 「베로니카」 영업을 중단했으며, 선택과 집중으로 브랜드 효율 높이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진미 과장은 “브랜드 중단으로 리스크는 컸지만 신규 브랜드의 선전으로 오히려 효율은 좋아졌다”며 “내년에도 브랜드 1~2개 정도만 추가 론칭하고 브랜드별 효율 높이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패션 이너웨어에 주력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 신장했다. 특히 연초 화제를 일으켰던 「화숙리」가 중년층의 패션 란제리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신장을 크게 뒷받침했다.

김정언 선임 상품기획은 “「화숙리」는 중년층의 관심이 보정 속옷에 집중돼 있다는 편견을 깬 브랜드”라며 “보정 속옷은 봄·여름에 판매가 집중되는 반면 패션 이너웨어는 계절을 타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강해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도 「까사렐」과 「겟유즈드」 「엘라호야」 등이 선전하면서 10월까지 누계매출 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홈쇼핑 이너웨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가 넘쳐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