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에 희망을 심다
2009-10-23김정명 기자 kjm@fi.co.kr
디자이너 이광희, 망고나무 기금 마련 패션쇼



지난 3월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수단 난민촌을 방문해 망고 묘목 100그루를 심고 온 디자이너 이광희가 수단의 지속적인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희망의 망고나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양이 척박해 자체적인 식량 수급이 어려운 수단 난민들에게 재배가 수월한 망고나무 묘목을 제공하고 재배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광희와 월드비전은 이를 위해 사단법인 ‘망고나무’를 설립하고 내달에는 자선 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패션쇼는 망고나무 지원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독특한 오뜨꾸튀르 도네이션 패션쇼 형태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참여 인사로는 최시영 리빙 엑시스 대표, 정일선 소디움 파트너스 대표, 안동민 인터그램 대표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디자이너 마영범이 공간 연출을 맡았다.

이광희 씨는 “망고나무는 약 7년이 경과하면 열매를 맺게 되고 100년 이상 생명을 유지하며 과실을 내기 때문에 장기적 영양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다른 식물들이 수단에서 쉽게 자랄 수 없는 데 반해 망고는 재배될 수 있는 것을 보고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성이 있고 영속성을 지닌 장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