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 신섬유 총출동
2009-08-14 김경환 기자 nwk@fi.co.kr
9월 2일 개막 ‘PIS 2009’…복합 기능성 소재 대거 전시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주최로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 2009(Preview in SEOUL 2009, 약칭 PIS)’에서는 국내 220여 업체들이 참가, 섬유 기술이 만들어낸 신개념 친환경 섬유들이 총망라 전시된다. 천연 섬유와 화학 섬유, 스포츠 의류와 남ㆍ여성복 하이패션의 경계를 넘어 인체와 환경 친화적인, 복합 기능화된 신섬유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오가닉 코튼 전문 업체 케이준컴퍼니는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직조 및 패턴 개발을 통해 그 동안 유아동복 및 침구류에 한정되었던 오가닉 제품군을 스포츠ㆍ아웃도어ㆍ캐주얼 등 전복종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헤세드클럽은 국제유기농인증을 받은 ‘월든 오가닉스’ 의류용 제품군과 타월류를 전시하고, 전일염공은 오가닉 코튼 및 한지 섬유 등 친환경 섬유에 대한 차별화된 염색 및 가공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의류 부자재 업체 동진라벨은 유기농 면사로 만든 직조 라벨과 인쇄 라벨, 재생지를 활용한 행텍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익산의 기능성 닥(한지) 소재, 진주 실크, 유구 자카드, 한산 모시, 부산의 한패션 브랜드 등 국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들도 두루 만날 수 있다.
최근 화섬을 대체하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천연 섬유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들이다. 5개 지역 사업단은 전시 기간 중 지역 업체들의 공동 패션쇼를 통해 전통과 최신 글로벌 감성을 접목한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인상사, 성실섬유, 쌍영방적, 협동섬유 등이 참여한 기능성 닥소재 RIS 사업단은 친환경 다기능성 한지사로 만든 각종 원단 및 침장구류, 셔츠류, 한복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지리산한지(주)는 섬유용 기계 한지뿐만 아니라 한지 벽지, 한지 공조 필터, 기능성 초배지 등 인테리어 및 산업용 고부가 제품도 소개한다. 한국실크연구원과 태화실크, 실키안, 신화직물, 비이제이실크 등 진주 지역 실크 업체들은 한복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남ㆍ여성복지, 넥타이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류, 홈인테리어용 원단 및 벽지 등 다양한 실크 원단 및 실크 제품군을 전시한다.
특히 킴스실크는 방수 및 발수, 바이오, 라미네이팅 등의 특수 가공을 통해 기능성을 갖춘 특수한 실크 소재를 출품한다. 나이키와 공동 개발해 시제품 출시를 앞둔 실크 원단으로 만든 신발도 소개할 예정. 또한 천연 염색 분야를 집중 개발 중인 아화텍스타일은 항균ㆍ항취 및 자외선 차단, 아토피 피부염 방지 등의 다기능성 천연 감염색 원단과 키토산, 대나무 오가닉 등의 자연 소재 제품들을 전시하고 지텍코리아는 건강기능성 은이온 제품으로 국내외 바이어를 공략할 예정이다.
전기 장치나 화학 물질 없이 열과 양자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 업체도 만날 수 있다. 양명기석은 유해 자기장을 없애고 혈관 대사를 촉진하는 등 인체 건강을 활성화하는 웰빙 기능성 신섬유를 내세운다.
이 외에도 영텍스타일, 신흥, 파카, 원창 등 프리미에르비죵 참가 업체들을 중심으로 폴리나 나일론을 재활용한 재생 원단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비전랜드는 오가닉코튼 원단, 옥수수로부터 추출한 생분해성(BIO) PLA 섬유, 린넨 헴프(Hemp) 등의 소재군 등의 친환경 원단을 선보인다. 섬산련 패션전시팀 최문창 부장은 “이번 PIS는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시장을 점검해 보는 동시에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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