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업태에 中기업들 관심 높아
2009-01-02 장둥핑 기자
상하이·항저우·쑤저우 등 아웃렛 설립 붐
경제불황과 소비침체 등 시장환경의 영향으로, 소매업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할인 업종형태가 기업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인타이백화점은 상하이에서 첫 상설할인백화점을 설립했고, 쑤저우에는 ‘스테이지(stage)’라는 할인매장이 생겨났다. 항저우 역시 ‘이즈쟈’라는 할인 아웃렛을 설립해 국내외 많은 브랜드가 자발적으로 입점을 다투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할인업종 형태가 백화점 업계를 이끌어 불황의 침체 속에서 성공적인 탈출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상품 공급원의 부족이다.
할인 개념 쇼핑몰 출점 잇달아
지난해 12월 초, 중국 백화점 업계의 선봉주자인 인타이백화점은 처음으로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기존의 인타이의 ‘젊음, 유행’과는 좀 색다른 상설할인 개념의 백화점인 상하이점을 오픈했다.
인타이백화점 기획담당은 현재 시장환경에서는 할인, 최저가가 대세라고 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한결같이 이러한 “덤핑”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쑤저우에 ‘스테이지stage 무대’라는 의류전문 할인 쇼핑센터를 개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이미 프라다, 베르사체, 캘빈클라인 등 국제 유명 브랜드 제조업체 고위급 관리들이 쑤저우에 모여 올해 쑤저우 매장의 오픈 사업을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경쟁 아웃렛 매장과 다른 점이라면, ‘스테이지’는 국제 브랜드 제조업체가 직접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할인율은 30~70%를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인사는 경제가 불황일수록, 할인매장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며, 다른 정가매장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의 경쟁력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명품 브랜드 할인매장인 ‘이즈쟈’는 최근 몇 개월의 판매 실적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회원 3만여명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7만여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했다.
이즈쟈의 리앤제 부총경리는 “VIP 고객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우리의 홍보 활동 이벤트에 투자한데 비해, 더 큰 효율을 창출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소식에 따르면 ‘이즈쟈’는 많은 브랜드 공급상들의 괄목할 성적을 거둠에 힘입어, 올해 어얼둬쓰, 루왕 등 많은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이즈쟈’에 입점을 결정하면서 잇달아 많은 국내 일류 브랜드들이 ‘이즈쟈’의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이즈쟈의 연간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50~60%의 성장을 이룩했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전년 매출액보다 1억 위안 더 많은 성장을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항저우의 많은 정가판매 쇼핑센터들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활성화했지만 이즈쟈의 매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판매실적과 VIP회원수는 모두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상품 공급원이 할인매장 성패 좌우
그럼 할인매장 업종의 발전은 순조롭기만 한 것인가? 금융위기는 현재 모든 업종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고가품일수록 불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경제환경이 안 좋으면, 모든 시장이 침체되고 불황의 영향이 확대된다. 할인쇼핑매장 역시 이러한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들다. 현재 많은 기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인한 생산량 절감 등 조치를 취하고 있어, 할인매장 상품 공급원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업계 인사는 경기 침체가 구매자들의 소비 침체로 이어지고 상품의 재고가 쌓이게 되면서 할인매장에 풍부한 상품 공급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물품 공급사슬은 순환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업체들은 새로운 경영방식의 적응으로 생산량 절감을 시작으로 새로운 경제형식에 적응하여 정상적인 생산으로 접어들게 되면, 할인매장의 대량 상품공급은 하나의 난제로 떠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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