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물 수출업체 ‘나홀로 호황’
2008-10-17김경환 기자 nwk@fi.co.kr
영텍스타일·파카·신흥 등 新 트로이카 블루칩
   세계적인 금융 대란의 폭풍과 국내 섬유·패션 수출 업계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 KIKO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공략하며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 업체들은 자라·유니클로·포에버21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많은 의류 밴더 및 원단 수출업체들은 환율 평가 절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KIKO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어 섬유·패션 업계 전반이 시장 침체 분위기로 더욱 썰렁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 국내 원단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KIKO에도 가입하지 않고 외길을 걸어 원화 평가 절하에 따른 환차익을 누리는 등 수출로 불황을 돌파하는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업체들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트로이카로 불리는 영텍스타일·파카·신흥 등이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꿈의 전시회’로 불리며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된 프리미에르비죵에 참가, 국내 원단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기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는 데 있다.
영텍스타일은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 메탈 직물과 메모리 직물 등 다양한 기능성 직물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파카는 지난 8일부터 홍콩에서 개최된 인터스토프 아시아 에센셜에도 참가, 초박지 원단을 선보였다. 또 휴비스 메모리 서클 업체를 대표하며 형상 기억 소재 개발을 선도한 신흥은 지난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불황을 러시아 시장 진출로 대체해 돌파했으며, 하반기에는 에코 직물에 개발력을 집중하며 이번 주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도 참가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이렇게 선전할 수 있는 배경은 다른 분야에 한 눈을 팔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 유명 전시회를 줄기차게 두드리며 타깃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전력 투구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