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슈' 매력에 흠뻑 빠지다
2008-05-30김우현 기자 whk@fi.co.kr
아이디룩, 올 F/W 패션 쇼 에스닉·보헤미안 집시풍 스타일 선보여

프랑스에서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여성들을 무한한 매력의 세계로 빠지게 한 브랜드 「마누슈(MANOSUH)」가 한국에서 첫 번째 컬렉션을 가졌다.
지난달 21일 청담동 오름 갤러리에서 개최된 08 F/W 마누슈 패션 쇼는 작년 7월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이 한국 시장에 단독 샵을 전개한 이후 처음 가진 행사. 다양한 퍼포먼스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이날 쇼장의 분위기는 ‘카마그의 집시’라는 콘셉트 아래 자신들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독특한 여행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이번 패션 쇼의 중요한 메시지이자 마누슈의 가장 큰 상징물인 ‘파타마의 손(아랍어로 RHAMSA)’은 행운을 가져다 주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고유 심볼. 마누슈가 추구하는 좋은 감각, 취향의 관습, 풍습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즐기는 집시 정신과 연관돼 있는 파티마의 손은 패션 쇼 곳곳의 디테일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상상의 세계를 꿈꾸는 듯한 공간 속에서 인트로 퍼포먼스에 이어 등장한 모델들은 50~60년대 복고적인 헤어스타일의 독특한 핑크 헤어 가발과 머리에는 꽃과 새 장식을 하고 나타나  다시 한번 마누슈의 유머와 활발함, 위트를 선사했다.
이번 컬렉션 의상은 상징인 파티마의 손과 동물, 그리고 금을 새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 파티마의 손은 루마니아 꽃 프린트나 비즈로 장식된 원피스 위에 커다란 형태로, 또는 반짝이는 고무 장화의 장식으로, 가죽으로 만든 손가방 등에 사용됐다. 레트로 빈티지 컬러인 벽돌색, 카멜, 로얄 블루 등 독특한 색상이 주를 이룬 가운데 손뜨개, 술 장식, 인조 퍼 디테일 등이 에지를 더해주었다.
에스닉과 보헤미안 집시 풍의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여진 이번 컬렉션은 기존의 컬렉션과 새로운 스타일이 매치되어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제공, 그 매력이 한층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마누슈의 마니아를 자처하는 많은 셀러브리티들 중 이날 패션 쇼를 찾아준 박지윤, 오윤아, 김성은, 허이재 등 인기 연예인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다가올 시즌의 새로운 컬렉션을 기대어린 눈빛으로 주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