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세계로 나간다
2008-05-30이우리 기자 lwr@fi.co.kr
이현철 지엔코 경영총괄 사장

TI, 세계로 나간다
IT 업체 큐로컴(대표 김동준)과 지엔코(대표 황인찬)의 경영총괄을 겸직하고 있는 이현철 사장. 패션과 무관할 것만 같은 이 사장은 1994년부터 9년간 국내 유아동 브랜드 베비라 사장을 지냈던 인물. 당시 국내 최초로 「이브생로랑」의 아동복 라이선스 「디즈니」 「소니아리키엘」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미국 현지 법인 운영 및 라이선스 도입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인맥 등을 통해 「써스데이아일랜드」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자라」 「H&M」 「포에버21」 등 글로벌 브랜드 도입으로 치열해진 국내 패션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 브랜드 성장을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미국 진출에 앞서 브랜드력과 마케팅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미국 현지 마케팅 컨설턴트를 선정해 브랜드 리포지셔닝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빈티지 캐주얼 콘셉트 「써스데이아일랜드」로 신장세를 이어가기에는 타깃 시장이 좁아 리포지셔닝을 선택했다”며 “전면 혁신으로 글로벌 브랜드 탄생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속 모델로 헐리우드 정상급 여배우와 접촉 중이며, 그에 따른 새로운 상품 라인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FW패션쇼를 가진 「티아이포맨」은 기존 캐주얼 이미지에서 어번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했다.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감도 높은 정장류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
이 사장은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기 위해 마케팅뿐만 아니라 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품 퀄리티를 높였다”며 “수입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상품 완성도에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티아이포맨」뿐 아니라 스타일리쉬 캐주얼 브랜드 「엘록」 역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제품 생산 및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브랜드 변화에 이어 조직 구성원들을 위한 근무 여건 향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직원들의 자율성 보장과 함께 창의력과 감성적 능력 신장에 집중할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외식사업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패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주 무대였던 IT 시장에서 나와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이현철 사장. 그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며 “향후 6개월 안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 탄생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