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 선생 헌정 패션쇼 가슴 뭉클
2008-05-30김경환 기자 nwk@fi.co.kr
한국 패션 70년 기념비적 업적 기려

최경자 선생 헌정 패션쇼 가슴 뭉클
한국 패션 70년을 축하하고, 1세대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한 역사의 산 증인으로 백수를 눈앞에 둔 최경자 선생에게 바치는 헌정 패션쇼가 지난 20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경자 선생이 설립한 국제패션연구진흥원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등의 후원으로 개회하였다. 패션 디자이너 1세대로 여성복 시장을 개척하며 함흥양재전문학원을 설립해 패션인 양성에 헌신한 최경자 선생의 발자취와 한국 패션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상봉 디자이너의 축사로 시작한 행사는 최 선생이 디자이너와 교육자로서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기념 영상물 상영에 이어 활동 초기 작품들을 당시 모델들이 선보인 패션쇼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상봉, 진태옥, 안윤정, 루비나 등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30명의 정상급 후배 디자이너들이 최 선생에게 바치는 ‘최경자 선생 헌정 패션쇼’가 열렸다. 딸인 신혜순 국제패션디자인학원 원장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최 선생은 후배 디자이너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자리에서 꽃다발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경자 선생은 1938년 국내 최초의 패션학원인 함경남도 함흥양재전문학원을 설립, 디자이너이며 교육자로 활동했다. 이후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의 모체가 된 국제복장학원을 설립, 패션 전문교육의 바탕을 마련했고, 1955년에는 디자이너 협의체인 ‘대한복식연우회’ 창립했으며, 국내 최초의 패션 전문 종합지인 ‘월간 의상’을 창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함흥양재학원 설립을 기준 70년을 맞이한 한국 패션의 발전을 위해 모든 종사자들이 화합과 단합으로 한국 패션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주기를 참석자들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