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매장과 가격 정책에 주목

2006-02-08 김지영 기자 kiy@fi.co.kr

지난달 20일 오픈… 일평균 1천만원 기록

◇ 이슈 브랜드 / 「소울21」




지난달 20일 명동 아바타몰 근처에 선보인 도희(道希)21컴퍼니(대표 임대운)의 「소울21(Soul21)」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매장은 범상치 않은 인테리어와 매출로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시장조사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소울21」은 오픈 이후 45평 매장에서 일평균 1천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꼬박꼬박 기록하며 고객몰이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매장의 성공적인 출발이 차별화된 매장 환경과 가격정책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시선을 모으는 독특한 인테리어는 물론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를 단돈 5천원과 7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소울21」의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별나다. 블랙 쇼윈도는 벽면에 붙어서 안을 들여다보아야 할 정도로 어둡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곁눈질 정도의 수고만으로는 매장 안을 구경하기가 힘이 든다.



특이한 사항은 매장 안에서는 거리가 훤히 보여 시야 확보가 넓다는 것. 이로 인해 매장 안이 실제보다 넓은 공간으로 인식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소울21」은 거리와 차단된 별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장 내부 역시 블랙으로 통일했다. 타 매장에 비해 조명이 어두운 편이어서 이 매장에 들어선 소비자들은 행어에 걸린 옷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또 눈에 띄는 것은 벽면에 한두 벌 정도 걸려 있을 법한 옷가지들이 이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라는 점. 모든 옷은 행어에 꽉 차게 걸려 있으며, 같은 옷을 구경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이러한 매장 구성은 임대운 사장이 직접 맡아 완성했다.



임대운 사장은 “국내에서 파는 뉴욕 스테이크가 뉴욕에는 없지만 뉴욕에 있을 법한 스테이크인 것처럼 「소울21」은 뉴욕 소호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 구상에서 탄생한 매장이다. 매장이 어두운 것은 타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트릭이 아니다”며, “회색 바탕에서 색상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이 매장은 소비자들이 옷을 제대로 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내부 인테리어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깔끔하게 들려오는 음악 소리. 힙합, 재즈, 클래식 등을 들려주는 오디오와 스피커는 매킨토시와 미션 제품. 좋은 음질이 곧 서비스라는 임 대표의 지론 아래 설치됐다. 이 매장의 박보연 매니저는 “매장을 채우고 있는 것은 음악과 옷이다. 박자에 맞춰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소비자가 제법 눈에 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소울21」이 주목을 끄는 데는 파격적인 상품 가격에 있다. 임대운 사장은 도매와 무역업 등에서 경험한 20년 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울21」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체 생산 비중을 올해 안으로 100%까지 끌어올려 가격차별화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상반기 안에 홍대와 강남점에 대형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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