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후광 벗고 여성복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것

2008-04-18 함민정 기자 hmj@fi.co.kr

이민경 「유네비」 대표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브라운관에서 만났던 디바의 이민경이 패션 업체의 대표로 대중들 앞에 섰다. 이대표는 지난해 12월 「유네비」 08 봄 여름 컬렉션으로 신고식을 치뤘다. 이후 방송활동과 기업의 대표자의 일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낸 그녀는 가수로 활동할 당시보다 성숙하고 단아한 모습이었다.
“방송활동으로는 14일에 시작한 뮤지컬로 바쁜 가운데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 MC 등에 주력하고 있고, 지난 3월에 오픈한 「유네비」의 매장 론칭 파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유네비」의 홍대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신규 브랜드의 첫 매장이 오픈하면 대개 오픈 행사를 하지만 「유네비」는 '깜짝 파티'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서둘러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컬렉션은 ‘저 이민경과 스타일온티비라는 회사가 「유네비」라는 여성복 브랜드를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알리는 것이었다면 이번 매장 오픈은 파티를 통해 브랜드 방향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알리려고 합니다.”
방송활동과 늘어가는 회사의 업무, 세상이 그녀를 보는 눈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연예인이 하는 패션 사업은 홍보에 지나지 않으며 방송활동에 치우쳐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질책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그녀는 솔직했다.
“제가 언제까지 연예인일 수는 없잖아요. 늘 화려함만 보여줘야하는 직업 특성 상 저도 언젠가 무대에서 내려와야 할 날이 올 거예요. 질책의 시각을 갖고 절 보는 사람들에겐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보여 줄게 많습니다. 어떻게 커가는지 지켜봐 주세요’라고요.”
그녀가 요즘 가장 기다려지는 일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반응을 듣는 것이다.
“지나는 길에 눈에 띄어 들르는 경우가 많고 블랙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의상이 잘 나갑니다. 매장을 통해 대중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디자인하고 「유네비」의 색깔을 입혀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유네비」란 이름으로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여성복 브랜드와 한 기업의 대표로 도전장을 낸 이민경 대표. 이제 갓 태어난 둘의 성장 걸음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다만 조그만 실마리를 부여잡고 땀흘려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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