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해외 패션 10대 뉴스

2007-12-29  

2007년의 지구촌은 연초부터 말라깽이 모델 논란으로 패션계가 떠들썩했다. 연거푸 깡마른 모델이 사망하면서 마른 모델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됐고, 이같은 논란은 어린 모델 논란과 사이즈 논란까지 야기하기에 이르렀다. 디자인 건축가로 불리는 지안프랭코 페레가 타계하고, 발렌티노는 2008년 1월 꾸튀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패션이 더 이상 예술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모펀드들의 럭서리 브랜드 인수 의욕과 패션을 뛰어넘은 업종간의 콜레보레이션도 눈에 띄었다. <편집자주>



1.말라깽이 모델 논란 가속화(366호 8월 6일 / 357호 5월 28일)
지난해 말 거식증에 걸린 모델 두 명이 연속적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된 말라깽이 모델 논쟁이 패션과 정치, 심리, 사회학이 뒤엉킨 복잡한 드라마를 연출하며 몇 달 동안이나 시끌했다.
스페인에서는 체질량지수가 18에도 못미치는 모델들을 런어웨이 올라가지 못하게 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인종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체질량 지수를 마련해 이 조건에 합당하는 모델들에게만 캣 워크쇼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이어 미국과 프랑스 패션 조합의 대표자들이 영양학자, 심리학자와 함께 모델의 건강과 병적인 말라깽이 모델들이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아름다움에 대한 왜곡된 기준과 여성들의 거식증 유발-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논의하는 등 조치를 취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식증에서 시작된 말라깽이 모델 논쟁은 어린 모델들의 성적 약탈과 보호 문제로까지 발전됐다.



2.톱숍 디자인 카피 논란(369호 8월 27일)
톱숍의 디자인 카피가 연거푸 논란이 됐다. 클로에의 런어웨이에 올랐던 원피스를 카피해 항의를 받자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피해보상금까지 지불했던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라벨 톱숍은 디자이너 롤랑뮤레의 핑크색 드레스를 카피하면서 문제가 재점화 됐다.
빅토리아 베컴이 LA에 도착할 때 입었던 화려한 꽃 핑크 컬러의 롤랑뮤레 드레스와 톱숍이 선보인 핑크 드레스가 쌍둥이라고 할만큼 디자인과 스타일 모두 닮아 있어 얍삽한 디자인 카피 정책에 눈총을 받았다.
톱숍 매장에서 단돈 60파운드에 팔린 이 드레스는 이름마저 ‘빅토리아’라고 붙여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간 럭셔리 업계가 하이스트리트 라벨의 디자인 카피를 슬쩍 눈감아왔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클로에를 비롯한 하이엔드 라벨들이 자신의 디자인 저작권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럭셔리 업체는 하이스트리트 라벨의 디자인 카피를 막기위해 더 정교한 디자인과 제작기술을 개발해야 했고 이 때문에 꾸튀리에 정신이 되살아 나고 있다는 웃지못할 논리가 전개되기도 했다.



3.디자이너 지안 프랑코 페레 타계(361호 6월 25일)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안 프랑코 페레가 지난 6월 17일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63세인 그는 6월 15일 뇌출혈로 산 라파렐레 병원에 입원했었다.
패션의 건축가로 불리는 그는 이탈리아 북부 레냐노 태생으로 한때 인도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안 프랑코 페레는 액세서리와 보석으로 디자인계에 데뷔, 레인코트를 거쳐 의류 디자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밀라노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1989년부터 1996년까지 크리스티찬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이탈리아 출신 무명 디자이너를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당시 그는 전용 비행기를 타고 밀라노 근교 마지오레 호숫가의 자택과 파리를 오가며 통근하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02년에는 「지안프랑코페레」 브랜드를 ‘이트 홀딩’에 매각했으나 디자인 감독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2008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일주일 앞두고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4.새로운 뷰티 시장 ‘두바이’(358호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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