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삭발하는 이유
2007-03-17 <예정현 기자> 
브리트니 스피어스 삭발…여성 삭발 패션 관심

그녀들이 삭발하는 이유
▲ 최근에 삭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
이혼과 체중 증가로 인한 극단적인 우울증 때문인지,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 위한 목적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삭발하고 나서면서 여성의 삭발에 대한 관심이 새삼스럽게 높아졌다.
따지고 보면 여성의 삭발이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머리를 다 밀어버리고 가발을 썼고, 나찌 수용소에 갇혔던 여성들과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로 강제로 삭발 당했는가 하면 일부 여성들은 화학치료법 때문에, 또는 정치적 투쟁을 위해 삭발을 하기도 하며 대다수의 셀러브리티들은 예술적 목적으로 삭발을 하게 된다.
파워풀하고 신비한 목소리로 1990년대를 사로잡았던 시니드 오코너나 영화 <브이포벤다>에 출연했던 나탈리 포트만, 영화 <G.I 제인>에 남성적인 민머리로 등장해 팬들을 경악시켰던 데미 무어, <에얼리언3>에서 직접 삭발하는 모습까지 보인 시고니 위버 등이 예술적 목적(!)으로 삭발을 감행한 대표적인 셀리브리티들에 이어, 「샤넬」 「베르사체」 등의 런어웨이를 당당히 행진하며 헤어 스타일에 목숨을 거는 일부 여성들을 멋지게 넉다운 시킨 바 있다.
하지만 섹시 아이콘으로 명성을 떨치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갑자기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극단적 심리적 변화를 드러낸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어 우려를 자아내는 상황이다. 헤어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염색과 블리치, 헤어 익스텐션을 거듭하며 머리카락을 학대해온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우, 다시 기르면 더 좋은 머리 결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희망적인 의견을 표시하면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극단적 헤어스타일이 끌린다면 질 좋은 가발을 선택하는 편이 충격이 덜 할 것이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