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판도변화 가시화
2007-03-17 <정창모 기자> 
SK케미칼 「카라」도 연계·재편 가속화

지난 3월 8일 화장품 주문생산업체(OEM) 코스맥스가 「미샤」 판매업체인 에이블씨엔씨의 자사주 15만주(지분율 3.57%)를 주당 6650원(9억9750만원)에 전량을 사들였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코스맥스의 경우 라이벌 업체인 한국콜마에 주요 거래처였던 「더페이스샵」을 빼앗긴 후 이를 만회할 새로운 수익원을 찾다가 M&A설을 진화하려는 에이블씨엔씨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해 독자 '브랜드' 회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향후 지분율을 5% 이상까지 확대할 전략이라고 업체 담당자는 밝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코스맥스는 에이블씨엔씨의 자사주를 인수해 우호지분으로서 경영권 안정을 보장하는 대신 자사의 제품을 에이블씨엔씨에게 납품하도록 양사간 윈-윈 전략에 합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육성키로 계획하고 진출했던 화장품 사업을 결국 분리시키기로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카라」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화장품사업부 분리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가 M&A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SK케미탈의 입장은 스핀오프(Spin Off · 분할 후 자회사로 편입) 또는 제3자와의 조인트벤처(JV)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직 진위 판명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번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에이블씨엔씨가 M&A설에 휩싸이는 현황이나, 기타 화장품 업계들의 OEM업체와의 전략 제휴 방식 변경과 업체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역시 업계 경쟁 심화이다.
「카라」의 경우도 비슷한 라인업을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등 동종업계 경쟁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이며, 중저가 화장품 업계의 생존 경쟁의 문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