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실업 소액주주 뭉쳤다

2007-03-02  

소액주주 16% … 경영 간섭도 가능

지난달 22일 영창실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 30여명의 모임인 '상생'은 회사측에 자신들이 원하는 사외이사 한 명을 선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패션 디자이너 A모 씨를 비롯 패션관련 저명인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제출했다.
또 16일에는 영창실업을 방문해 경영진에게 자회사 성창인터패션의 상장, 공장터부지 3천평 매각,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진출, 액면분할 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이들의 보유 지분은 전체 지분의 16%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지난해 3분기까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은 75만4천여주로서 41.5%에 이른다.
그러나 주요 주주인 하 씨가 경영개선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5% 이상 지분 취득 의사를 밝히고 있어 추후 적극적으로 소액주주의 참여를 늘려나갈 경우 경영진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경영권 침해 가능성이 충분하며, 지배구조 펀드를 모방하여 단기 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크다.
영창실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939억4184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고, 11억4397만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으며, 당기순이익도 8억5873만원으로 전년보다 38.4%나 하락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경영권 요구로 보기는 조금 어렵다. 이미 지난해 6월 전후로 주가가 사유 없이 급등했고, 이상 급등 종목으로 공시 요구도 받았다. 물론 8월 들어서면서 45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고, 비수익 사업인 「노티카」도 정리했으며, 지난해 9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성창인터패션(계열사)에 대한 상장 요구 등은 역시 타당한 주주 권익 확보보다는 시장에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기업이 안정적 경영으로 성장과 기업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시장의 현황에 단순 반응하기 보다는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요구를 주주들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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